성경읽기

29독

여디디아 2016. 6. 6. 09:16

 

성경을 읽는 장소와 자세가 최고^^* 

 

맥체인 성경읽기표로 읽었다.

창문을 열면 보이는 풍경

 

 

2016년 3월 1일 ~ 2016년 6월 6일 오전 5시 55분 성경읽기 29독

 

몇년전부터 교회에서 맥체인 성경읽기표를 가지고 성경읽기를 했는데 난 어쩐지 내게는 맞지가 않는것 같아서 동참하지 않았다.

하루에 어디서 어디까지를 정해놓고 읽는 것이 부담스러웠고 내가 읽을 수 있는 시간에 읽을 수 있는만치 자유롭게 읽고 싶었던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독려하며 권장하는 성경읽기 보다는 스스로도 잘 읽고 있기 때문에 굳이 번잡스럽게 하지 않고 조용히 혼자만의 방법으로 묵상하고 있었는데, 내게도 청개구리 기질이 있었는지,

교회에서 올해부터는 맥체인 성경읽기표가 아니고 평내교회 성경읽기표를 만들어서 나누어 주었다.

처음 1독은 올해의 표대로 읽었는데 갑자기 맥체인 성경읽기표가 궁금해진 것은 혹시 시대별로 엮어진 것인가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봐도 시대별로 나뉘어진 것은 없고 하룻동안 집에서 읽을 분량과 직장에서 읽을 분량, 그리고 구약과 신약을 고르게 분포하여 읽음으로 지루하지 않게 읽으라고 나누어둔 것이다.

한번 붙들면 기본적으로 1시간 정도 읽는 나에게는 맞지가 않지만 나름대로 표시를 해가며 읽기 시작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읽기 시작한 좋은 습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4월초에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일주일 정도 새벽에 성경을 읽지 못했더니 다시 습관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피곤한 몸은 새벽이 되어도 일어나지지를 않았고, 

손을 들고 눈꺼풀을 들어 올렸지만 몸은 마음보다 무겁고 게을러 자리를 박차지 못했다.

겨우 일어나 한장을 읽기도 하고 두장에서 다섯장으로, 10분에서 20분으로..

다시 안정을 취하고 습관이 되기까지 근 한달이 걸리는 것 같았다.

사람의 습관이란 이렇듯 쉽게 무너지고 다시 길들여지기가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나쁜 습관은 하루가 걸리지 않아도 익숙해지는데...

 

더구나 5년동안 미뤘던 제자반을 시작하여 숙제와 과제를 하다보니 적잖은 부담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난주로 제자반도 무사히 마치게 되었고, 성경읽기도 감사함으로 마치게 되었으니 그동안의 어수선하던 것들이 정리가 된 기분이다.

 

새벽시간에 하나님앞에서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하는 일,

때로 눈으로는 말씀을 읽어가지만 마음속으론 세상의 것들을 헤아리느라 두서없지만

그런 내 모습까지도 기뻐하시고 받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감사와 기쁨이 넘친다.     

오롯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일,

풍성한 물질이 아니어도, 힘에 겨운 봉사나 헌신이 아니어도,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 마음을 하나님을 아시고 기쁘게 받으시리라.

 

말씀을 깨닫는 지혜를 주시기를,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를 열어 주시기를,

하나님앞에 세워지는 그날까지 청명한 눈으로 말씀을 읽을 수 있는  두 눈을 주시기를 나는 오늘도 기도한다.

 

다시 30독을 향하여 화이팅!!!~

     

 

'성경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경 31독  (0) 2016.11.30
성경통독 30독   (0) 2016.08.31
28독  (0) 2016.02.29
성경 27독..  (0) 2015.12.17
성경읽기 26독  (0) 2015.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