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읽기

성경 27독..

여디디아 2015. 12. 17. 15:00

 

 

습관이란 참 무서운 것이다.

좋은 습관은 계속 이어지는 것이 다행스럽지만 행여 나쁜 습관은 끊어버리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나에게도 나쁜 습관이 많이 있다.

고치려고 하면서도 늘 그대로 질질 끌고가는, 아니 내가 질질질질 끌려가는 형국이다.

 

내게 있어서 좋은 습관이란 것은 당연히 책 읽기이다.

누구에게 자랑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욕심으로 채우려는 것도 아니고(하긴 그러고보니 내가 지식에 대한 허영심이 있는 것 같다)

그냥 좋아서 읽는 것이다.

올 봄부터 아침에 눈을 뜨면 성경을 읽기로 작정하고 12월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이어가니 감사하다.

때로는 의무적으로, 또 때로는 책임감으로, 어느 날엔 스스로를 지키려는 약속으로,

그리고 가끔 하나님을 먼저 찾는다는 마음으로 말씀을 대한다.

 

하나님을 향하여 시력을 맞추는 일,

지난 밤을 지나고 새로운 아침에도 하나님을 먼저 기억하며 말씀앞에 무릎꿇기를 원하는 마음,

짧은 시간이지만 하나님과 마주 앉아서 교통하는 묵상의 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

 

8월 27일에 2독을 마치고 다시 시작한 성경읽기,

중등부에서 교사들이, 교회에서 친구들이 함께 성경읽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며 짝을 지어서 정확히 읽어가는 것보다

스스로 읽는 것이 편해서 묵묵히 시행했다.

그들보다 뒤쳐지지는 않아야겠다는 보이지 않는 나에 대한 욕심이 작용했음을 고백한다.

 

12월 16일 아침 6시 1분,

성경 27독을 마쳤다.

 

날마다 시력이 약해져가고, 두서없이 바쁜 날들도 내게 있지만 하루의 시작을 말씀으로 한다는 사실이 기쁘다.

말씀을 묵상함으로 하나님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을 느끼고,

그런 나를 하나님은 더 기뻐하시고 남들보다 조금 더 사랑해 주시는 듯한 기쁨을 맛본다.

 

어느새 12월이 중순을 넘어 하순으로 향한다.

다시 시작될 새해에도 열심히 묵상함으로 조금씩 하나님앞에서 나의 모습에 변화가 있길 기대하며

여전히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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