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7~ 8. 27 오전 6시 18분
성경읽기 30독을 마쳤다.
지금까지 열심히 읽었지만 이번이 가장 정성을 들인 묵상의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특별히 밝은미소 권사님께서 추천해 주셔서 통큰통독성경과 함께
주해홍목사님의 해석집을 함께 읽을 수 있었다.
이른새벽에 두권을 다 읽기가 벅차서 해석집은 사무실에 가져다두고 틈틈이 읽었기 때문에 똑같은 진도로 나가지 못했고
끝까지 읽을 수는 없었지만 두고두고 읽을 책이라 부담은 없다.
통큰통독 성경은 두란노에서 출판되었는데 시대별로 편집이 되어서 읽기에도 쉽고
나처럼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책이다.
구약의 시간흐름으로 읽기
창조 시대
족장 시대
출애굽, 광야 시대
가나안 정복 시대
사사 시대
통일 왕국 시대
분열 왕국 시대
포로 시대
포로 귀환 시대
신, 구약 중간 시대
신약의 시간 흐름으로 읽기
복음 시대 - 예수님이 생애
교회 시대
마지막 때(종말)
이렇게 구체적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헛갈리지 않고, 어느 시대에 어떤 선지자가 있었는지,
같은 이야기지만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같은 사건을 여러명이 증언하게 되니 마치 현장에 서 있는 기분이다.
성경을 읽을 때 집중하는 시간이 5~10분이 지나야 하는데 통큰성경은 바로 집중이 된다.
아무래도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헤매이거나 더듬지 않고도 연결이 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90일 통독이지만 조금 이르게 마친 것은 매일 읽어야하는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내 방향으로 읽었기 때문인데
다음에는 규칙에 맞추어 읽어볼까 생각도 해본다.
이번 통독을 하면서 몇가지 특이한 일이 있었다.
전혀 생각하지 않던 부분에서 몇번(정확히 3번)의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흘렀다는 것이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하며 나의 심리상태를 파헤쳐 보았지만 그때마다 내게 육신의 일이 있었던 것이 아닌 것을 볼 때
성령의 역사하심이 아닌가 싶어진다.
요셉에서, 다윗에서, 룻으로부터 눈물이 흘렀다.
성경을 묵상하는 동안 특별한 일이 없었음이 감사하다.
5시에서 5시 반 사이에 일어나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2시간 이상을 묵상하며 기도했다.
성경을 읽기전 기도가 예전보다 달라졌음 또한 고백한다.
히스기야, 느헤미아가 기도할 때 자신이 하나님앞에서 잘 한 일들을 기억해 달라는 것을 보고는
나도 그렇게 하나님앞에 생색을 내기도 하고 억지를 부리기도 했다. ㅎㅎㅎ
새벽기도를 하지 못하는 나에게 새벽을 깨워 말씀으로 나를 만나주시는 하나님,
제 잘난 줄 알고 하나님께 나 만이 아니라 가족, 친구, 이웃까지 턱하니 기대놓는 나를 보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실까?
밝은권사님 덕분에 좋은 성경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며,
날마다 침침해져 가는 내 작은 두 눈이 말씀앞에서 유난히 반짝거림이 감사하며,
새벽마다 잠자리를 걷어차고 말씀앞에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원하옵기는 하나님의 음성을 자주 듣게 하시고, 말씀을 깨닫는 지혜를 주셔서
달고 오묘하며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신 말씀만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저를 다스려 주시길 원합니다.
하나님앞에 서는 그 날,
말씀을 사모한 저의 마음이 스펙이 되게 하시고 조금 더 특별한 면류관으로 제게 씌워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헤헤~~
아셨지요?
성경 30독을 자축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