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여디디아 2014. 12. 26. 17:43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삶을 이끄는 것은 당신 자신이다" 

가장 낮은 곳에서, 그리고 절정의 인생에서 깨달은 삶의 진실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흑인여성 오프라 윈프리,

미국 방송에서 '오프라 윈프리 쇼'라는 이름으로 세계를 뒤흔들었던 장본인이다.

무엇을 하든지 자신만만한 오프라, 

오래전부터 그녀의 유년시절 이야기는 흐르고 흘러서 웬만한 성인들은 알고 있다는 것이 그녀가 얼마나 유명인사인지를 대신 말해 준다.

오프라 윈프리의 쇼에 나왔던 게스트들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삶에의 자세를 하나씩 배우게 되어가는 과정, 무엇보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자부심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열하듯이 들려준다.

 

어느 날, 오프라 윈프리에게 영화평론가 진 시스겔이란 사람이 질문을 했다.

"당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 질문을 받은 오프라는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기 시작했고 자신에 대해 좀 더 면밀하게 살필 기회를 얻게된다.

그리고 'O 매거진'에 한달에 한 편씩 질문에 대한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쓴 칼럼들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고,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을 통하여 오프라 스스로가 확실히 아는 것들에 대해서 우리에게 깨달음을 준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참나무 아래에서 한번의 정사로 인해 태어나게 된 오프라,

할머니와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면서 14살에 성폭행을 당하여 임신에 출산까지 한 참으로 비극적인 환경에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당당하게 일어서는 과정은 정말 보통 사람으로선 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싶다.

어릴적부터 교회에 나가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노트에 적어서 월요일엔 학교친구들 앞에서 설교하기를 좋아했던 오프라,

여덟살부터 좋아한 성경구절은 시편 37편 4절의 "주 안에서 기뻐하라, 그리하면 그 분이 네 마음의 소망을 이루시나니"라는 말씀을 주문처럼 외우고 다녔다고 한다.

어릴때부터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꽉 붙잡은 그녀에게 두려움이란 없었던 것 같다.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자신을 팽개치지 않고 어떤 경우라도 스스로 일어나려는 몸부림은 그녀의 삶과 성격을 잘 나타내준다.

다이어트에서 운동, 자신의 몸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먹는 음식에서 부터 읽고 잇는 책에까지,

나눔과 베품이 진정 스스로의 만족인지, 이웃에 대한 진정한 사랑인지를, 쇼핑 하나에도 충동적이지 않고 냉철하게 분석하는 놀라운 저력은 스스로의 실수에서도 배우는 자세가 깃들었기 때문이며 모든 일에서도 배우려는 마음가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힘

 

이라는 주제로 짧게 써내려간 내용들은 지루하지 않고 한 문장 문장이 주옥처럼 귀하다.

모두를 마음속에 지니고 싶고 머릿속에 담고 싶은 농축된 언어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프라 윈프리,

그녀를 통하여서 스스로 게을러지고 포기하며, 어쩌면 더 이상은 나아갈 것이 없다고 스스로 체념하던 생각까지,

아직은 아니라고, 그러기엔 난 아직 젊다고 스스로 담금질하며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된 사실이 감사하다.

많은 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귀한 책이다.   

 

그리고 조용히 나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내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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