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상해를 향하여 고고씽~~
오늘 출근 잘했어요~
첨에 무척 떨리긴했는데~
그래도 가니까 다들 한국인이라고 착하게 대해주고 해서 나름 괜찮았어~
야근도 많이 없고 토욜도 출근안한대~
일은 그리 빡세진 않을거야~
아들 걱정은 하지 않으셔두 되어요~
어디가나 적응 잘하니깐~!!
다들 편안한 밤 되셔용♥ 세현
다행이고 감사하네요.
열심히 일하고 사랑하며 사랑받는 세현이길 바래.
술 많이 먹지 말고 조심해라.
편안한 밤 보내라. 엄마가
빡세도 현대니까 수고해 ㅋ . 형
사랑하는 세현아^^*
어젯밤 우리가족 카톡 내용이다.
어제 첫출근하는 너를 생각하며 나도 살짝 긴장이 되었단다.
긴장만이 아니라 설레임이고 기대였다는게 분명하구나.
어디가가 잘 적응하고 생활할 너이기에 그리 걱정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멀리 보낸 자식을 향한 엄마의 마음이고
첫출근하는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솔직한 심정이 아니겠니?
첫 출근하고 소감을 말해달라는 말을 기억하고 어젯밤 가족카톡에다 글을 올려주어서 고맙구나.
사랑하는 세현아^^*
참으로 대견하구나.
어릴적부터 온유하고 부지런하고 배려심이 많은 너였지만
그런 너에게 부모로서의 의무는 넉넉하지 않았고 늘 부족했고 아쉬웠고 미안함이라는 부채를 안고 있었는데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의 길을 찾아간 너를 보니 정말 고맙고 기특할 뿐이구나.
네가 중학생이었을 때,
회사에서 몸이 심하게 아파서 조퇴를 하고 온 어느 날이었지.
아마 학기말시험인지, 중간고사인지 모르겠지만 시험기간이었어.
신한아파트 107동 1703호 현관문을 열고 쓰러질 듯이 들어왔을 때,
거실에서 상을 펴놓고 공부하던 네 모습이 나는 잊혀지지 않는단다.
엄마가 챙기지 않아도 혼자 알아서 공부하던 네가 얼마나 고맙고 대견하든지.
세현아^^*
결국 네가 원하던 길을 가게되어서 기쁘구나.
앞으로도 목표를 향하여 열심히 전진하는 우리세현이 되길 바래.
이젠 원하던 직장에도 들어갔으니 결혼이 남았구나.
좋은 때에 좋은 배필로 아름다운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기도할께.
참, 이사는 했는지 모르겠다.
어려움은 없었는지.
즐겁게 생활하고 열심히 생활해라.
누구를 만나든지 차별하지 않고 진정성을 가지고 대하기를 바랜다.
지금까지의 네 모습처럼 말이야.
사랑하는 세현아^^*
너를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길도 늘 간섭해 주시길 기도하며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길 엄마는 늘 기도할께.
사랑하고 축복해요^^*
우리아들 화이팅!!
참, 첫출근 날, 형이 사준 멋진 넥타이 매고 갔어? 보고싶네~
'사랑하는 세현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일축하^^* (0) | 2015.04.16 |
---|---|
K-Move 해외진출성공수기집 장려상 (0) | 2015.01.29 |
축하 축하^^* (0) | 2014.08.18 |
생일축하^^* (0) | 2014.04.16 |
세현... 다시, 날다!! (0) | 2014.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