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왜 예수인가?

여디디아 2014. 5. 12. 14:34

 

 

WHY

왜 예수인가?

 

조 정 민 / 두란노  

 

조정민,

TV 뉴스시간에 가끔 봤던 얼굴이다.

책 표지에 웃는 모습만 아니라면 차갑고 이지적이고, 냉철한 인상이 분명하다.

내 기억에 남은 모습은 그렇다.

쉽게 다가가 말을 붙여선 안될 사람, 사물을, 세상을 비판적인 눈으로 바라보며 무엇을 바라보든지 정확하고 냉정하게 판단할 것 같은 사람말이다.

 

'왜 예수인가?'

이 책을 선택할 때, 글을 쓰신 분이 조정민이라는 예전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던 분이란걸 생각하지는 못했다.

책을 받아들고서야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인상임을 깨달았고, 글머리를 읽고서야 누구였는지를 확실이 알게 되었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엄마와의 삶은 늘 무언가를, 누군가를 갈구하게 되었고 갈망하게 되었던 분,  

충분한 물질과 돈이 있었지만 늘 어딘가 허전했기 때문에 취미생활과 자신이 좋아하는 곳에 집중하며 세상과 어울려 살았던 분이다.

그런 그에게 모태신앙의 아내는 늘 기도로 하나님앞에 돌아오기를  간구하며 홀로 외롭게 신앙생활을 했다.

주일마다, 수요일마다, 금요일마다 그것도 모자라 매일 새벽마다 교회에 가는 아내가 못마땅할 뿐만아니라 정말 교회에가는건가 싶은 의구심이 들어 아내를 미행하기까지 했던 분이다.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아내를 미행하여 교회에 처음 발을 들여놓던 날 만난 하나님,

그의 이성과 예리하고 냉철한 사고는 '예수를 나의 구주삼고..'를 찬양하며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림으로 회개의 자리를 찾고 이후 '왜 예수인가?" 라는 생각으로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성경을 읽으며 그토록 찾던 자유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씀앞에서 참된 자유를 깨달은 그는 잘 나가던 직장(당시 iMBC CEO)의 자리를 내려놓고 신학을 시작했다.

뒤늦게 만난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고 보스턴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온누리교회에서 부목으로 사역하다가 지금은 미국 베이직교회에서 목사로 활동중이다. 

 

세상은 기독교를 종교라는 틀안에 가두지만 그는 기독교는 종교가 아닌 '신앙'임을 강조한다.

다른 여타의 종교에서는 고난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부활은 없으며, 영원한 생명은 없음을 이유로 들어 그는 기독교를 종교라는 틀에 가두기를 거부한다.

 

죄인이 죄인을 구원할 수 없음으로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심으로 죗값을 치루시고 또한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일,  이땅에서 육신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이 존재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셨듯이 우리또한 부활하여 영원한 생명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은 타 종교에서는 있을 수 없는 사실이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된 진리이시기 때문에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신앙임을 강조한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배척받으며 손가락질을 당하는 이유는 기독교인인 우리의 생각과 행위가 잘못되었기 때문임을 적나라하게 깨우치게 한다.  큰 교회, 높은 자리, 경제적 능력 등 세상사람들의 기준으로 교회안에서도 잣대를 적용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욕되게 한다는 사실이다.

 

기자였기 때문인지, 책 내용또한 여느 책과는 다르다.

강의하듯이 주제를 정하여 또박또박 풀이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편하다.

크리스챤들이 가져야 할 마음과 느껴야 할 기분과 짊어져야 할 짐과 가야 할 길과 새로워져야 할 이유, 버려야 할 것과 가져야 할 것들을 12강으로 나누어서 풀어놓았으며 기독교의 핵심내용만을 간추려 놓았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처음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하고 오랜 경험이 있는 성도들에게도 다시한번 도전함으로 신앙의 점검을 할 수 있어서 참으로 유익하다.

 

 종교 이상, 노 마일리지. 자유, 기쁨, 사랑과 권력, 죄, 은혜, 고난, 거듭남, 제자, 십자가, 부활 

 

우리가 알고 있던 신앙안에서의 내용만이 아니라, 왜 기독교가 종교 이상인지, 노 마일리지를 먼저 설명함으로 어려운 부분으로 도입하는데 이해를 돕게 했다.

감정적, 무조건적이 아닌 이성적으로 강의한 것은 저자 자신이 냉철한 언론이었기에 더욱 가능한지도 모르겠다.

 

그의 머리는 냉철하고 예리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난 후의 그의 마음은 오직 예수님으로 인하여 기쁘고 자유롭고 화평하고 따뜻함을 알게된다.

예수님을 믿고 난 후의 모습과 믿기 전의 모습의 변화를 바라보며, 습관적인 신앙생활을 돌아보며 나도 무언가가 변화되어야겠다는 각오를 스스로 하게된다.   

 

      '나는 우리 모두가 교회만 들어오면 눈물이 핑 돌았으면 좋겠습니다. 교회가 세상에서 힘들게 살다 온 사람들을 마음으로 품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이 땅에 예수님이 세우시고자 한 교회입니다. 서로 독려하며 사랑의 길을 걷는 교회공동체 말입니다'(p.134-135)     

 

왜 예수인가?  

 

교회만 다니지 말고 좀 더 구체적으로 예수를 알고 좀 더 구체적으로 신앙인의 길을 가자.

이 땅에 있는 교회들이 손가락질 당하지 않고 거룩한 예수 그리스도의 실체가 퍼져나가길 원하며

그러기위해서 내가 먼저 변화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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