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구름기둥

여디디아 2014. 4. 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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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름 기 둥

 

김 영 애 / 두란노

 

 

주님을 따르고 싶어서... 주님을 닮아 가고 싶어서

주님과의 사랑의 동행기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애굽기 13:22)

 

김영애 권사님,

한동대 김영길 총장의 사모님이시며 온누리교회의 권사님이시다.

편안하고 안락하게 잘 살다가 어느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포항에 있는 한동대학교 총장으로 부름받은 남편을 따라

한동대에서 학생들을 섬기며 19년간 살아온 실체적인 이야기들을 담은 글이다.

 

한동대학에서 총장으로 섬기시던 김영길 총장님이 2014년 1월에 총장직을 내려놓으시고 신임 총장님께 이임하시고 이제는 명예이사장으로 한동대를 돕기로 한 것이다.

19년동안의 한동대학의 이력이라고 할까.

갈대상자를 읽었을 때의 감동만큼 또 하나의 감동이 밀려와 읽는내내 눈물과 콧물이 끊이질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며 믿지 않는 사람들이 볼 때는 어떠할까... 궁금해졌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때때로 구름기둥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알 수가 있을까.

어쩌면 이 글을 읽으며 피식대며 웃을 수도 있을테고, 또 누군가는 도대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실까,..궁금해하며 

신앙생활을 하기로 작정하는 사람도 있을거란 생각을 한다.

믿지 않으면 도저히 깨달을 수 없는 일들,

순간순간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지는 현실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건 기도밖에 없어서 무릎꿇고 하나님께 눈물로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정말 어떻게 이해를 할까.

 

한동대학교의 개교부터 지금 제 자리를 찾아 번듯하다 못해 세계로 뻗어가는 모습을 보며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본다.

총장직을 수락하자마자 곧바로 터진 재정적인 어려움,

주위에서 대학설립을 반대하며 학교를 감싸고 시위를 하던 사람들,

부도위기에서  단 몇시간만에 후원자의 손길로 딱 맞게 채워지던 물질들,

사람으로서는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일들이 너무나 많았음을 고백하는 권사님의 글을 읽으니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이루어가시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곳곳에 졸업생들의 글과 총장님에 대한 편지를 보며 나는 새로운 희망을 본다.

그것도 아주 거대한 한국의 미래를 말이다.

'공부해서 남주자'라는 교훈아래 정직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앞에 바로 세워져가는 학생들을 보며

이미 그 학생들이 세계 곳곳에서 자신들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그리스도인으로 리더로서의 바른 삶의 모습들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말할 수 없는 희열로 가득차 오른다.

한동인들이 세계 구석구석, 요소요소에서 한국인으로 긍지를 가지고 한동인으로서의 긍지를 높이고 무엇보다 하나님이 백성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당차게 일을 하는 모습이 얼마나 설레이게 하고 뿌듯하게 하는지.

이런 학교에 자녀를 보낼 수 없음이 탄식이 될 뿐이다.

그리고 이런 훌륭한 학교에 후원자가 되지 못함이 정말 부끄럽기만 하다.

 

그동안 어려운 속에서도 총장님과 권사님을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그 커다란 사랑앞에서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글을 읽지 않으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일들, 믿음으로 보지 않으면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

하나님을 모르면 또한 한번도 경험할 수 없는 기이한 역사들...

그저 감사할 밖에..

 

김영길 총장님은 "진정한 성숙이란 자신이 가고 싶지 않는 곳으로 이꺼이 이끌려 갈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시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가야 할 길은 내 마음의 의지로서가 아님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셔서 우리의 슬픔과 고난을 함께 엮어 기쁨의 찬미 스텝을 밟게 하신다"

"고난은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확성기다" (p.312-313)

 

지금 나는 고난중에 있는가?

그 고난중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하나님앞에 엎드리자.

고난은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확성기라 했으니,

지금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이며 미세한 음성에서도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리기 위하여 기도하자.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자.." 히브리서 12장 2절 

 

모든 상황속, 정말 광야같은 삶 가운데서도 나를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나에게 주어진 구름기둥을 놓지 않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묵묵히 감사하며 따라가자.

 

참으로 유익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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