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고맙다

여디디아 2014. 1. 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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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맙  다

 

서정인 / 규장

 

 

한 아이를 가슴에 품을 때 들리는 하늘의 음성 '고맙다'

"네가 지금 잡은 작은 손이 바로 나의 손이란다!"

지극히 작은 자의 손을 잡을 때 당신은 예수님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이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그때, 

스완슨 목사님은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었다.

길을 가다보면 어린 아이들이 다가와서 '기브미'를 외쳤고, 그 아이들은 쓰레기더미를 뒤져 먹을 것을 찾곤 했다.

어느 날 스완슨 선교사가 길을 지나는데 커다란 쓰레기 차가 검은 봉지에 싼 쓰레기를 쏟아놓기 시작했다.

무심코 바라보던 선교사의 눈에 아이의 팔이 쑥 내밀어져 있었다.

너무나 놀란 선교사는 봉지안에서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는 아이를 보았고 수많은 봉지들이 죽은 아이를 내다버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일이 있은 후, 스완슨 선교사는 한국의 어린이들을  위하여 헌신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세계에 한국의 비참함을 알렸다.

덕분에 미국과 선진국가에서 전쟁으로 인하여 피폐한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것이 컴패션(함께 괴로워하다)의 시발점이 된 것이다.

 

그로부터 50년 후, 

컴패션의 후원을 받던 대한민국은 후원자의 위치로 바뀌게 되었다.

이 사실은 세계를 놀라게 한 일이기도 하지만 우리 국민의 성실성과 변화된 대한민국의 현재를 보여 주는 계기가 되어

전세계로부터 다시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컴패션은 세계 여러나라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양육단체이다.

1:1 양육과 개인적인 나눔의 손길로 운영하는 단체이다.

많은 단체들이 처음에는 선한 마음으로 단체를 운영하다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비리가 잇따르고 그런 소문이 돌다보면 도와주는 손길도 끊어지게 된다.

지금까지 그런 단체들의 소식을 너무나 많이 들어왔기에 이제는 무슨 단체라는 말만 들어도 부정적인 눈으로 보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컴패션은 1:1 양육프로그램을 하지만 경영을 투명하게 하는 원칙을 가지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교회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질적, 사회적, 영적인 성장까지 책임을 지며 어린이를 양육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얼마간의 시간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린이가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돌아본다는 점이다.

또한 물질과 기도를 원칙으로 하되 내 자식과 같은 마음으로 돌아보며 후원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차인표씨가 힐링캠프에 나와서 컴패션을 소개한 뒤 1만여명이 후원을 했다는 소식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이것이 한 순간의 우연이 아니라 더 많은 어린이를 양육하기 위한 차인표씨의 기도제목이었으며 하나님은 이런 방법을 사용하심으로 그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죽어가는 불쌍한 어린이들에게 소망을 주며 살아가는 길을 열어주셨다.

어떤 한가지 일이라도 우연이 없으며 누군가의 기도가 씨앗이 되어 열매를 맺게됨을 확인할 뿐이다.

 

컴패션을 위해서,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 지구 반대편의 어린이들을 끌어안고 눈물로 기도하는 수 많은 믿음의 백성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가수 션과 정혜영부부, 차인표와 신애라 부부,

연예인중에서도 모범된 가정을 이끌어가는 그들이 어린이들을 양육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존경스럽다.

세상에서 내 집을 갖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다 집을 짓겠다는 션과 혜영부부의 아름다운 마음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숙연하게 하고 눈물짓게 만드는 일인가.

 

물질이 많다고 남을 돕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있어야 남을 도울 수 있음을 주변에서 많이 본다.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선한 마음이며 남을 도울 때 결코 우리의 생활에 자리가 비어지지 않음도 알고 있다.

컴패션을 위해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눈물로 기도하며 한 생명이라도 더 양육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하여서 노력하고

우리가 쓰는 편지를 번역하기 위하여 수고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한달에 45,000원,

이 돈으로 교육을 받으며 먹을 것을 해결하는 지구촌 어딘가의 어린이들을 생각해보자.

싸움과 죄악이 횡행하는 곳에서 변화하는 어린이들을 바라보며 한 어린이라도 양육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들이 변화하여 또다른 후원자가 되어서 지구촌 어디에서도 굶주리고 병들어가는 어린이가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 가정이 한 아이만 양육하더라도 이 세상은 이미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될 것이다.

컴 패션을 통해서 양육받는 어린이들이 세계를 변화시킴으로, 이 땅의 모든 열방이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임을 확신하며 

컴패션을 위하여 은밀하게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서정인 목사님,

당신을 통하여 하나님은 오늘도 기쁨의 미소를 지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고맙다'라고.

 

내가 잡고 있는 니카라과의 엘리에세르의 손,

이 손이 예수님의 손이라니,

제 손을 잡아주시는 예수님,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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