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대와...

사랑의 빚..

여디디아 2009. 3. 7. 10:32

 

 

 

                                                              참 깨^^*

 

 

                                                           된 장 ^^*

 

                                                             찹 쌀 ^^* 

 

 

흰 콩 ^^*

 

 

이틀간 병원에 드러 누었다가 다시 시작한 일상,

평소처럼 출근하고 일을 하지만 어딘가 비어있는 느낌은 뭔가.

말 속에도, 걸음걸이 속에도, 손놀림속에도 뼈가 없는 듯한 느낌이다.

특히 종아리가 힘이 전혀 느껴지질 않고 아프기만 하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출근다음날부터 점심시간에 다시 걷기 시작했다.

걷고나니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지.. 좀 낫다.

 

어제 퇴근후, 동생과 함께 간단히 저녁을 먹고

내일이 신랑생일이라 동생이 형부 점퍼를 사러가자고 하여 옷 매장을 뒤져   

신랑점퍼와 티셔츠, 덤으로 내가 좋아하는 흰블라우스까지 챙기는 센스~~ㅋㅋ

 

방학이 끝나고 4학년으로 승급하는 주현이가 혼자가겠다며 옷보따리를 구미구미 챙기고 거실에 커다란 박스를 쌓아두었다.

그리고 곁에 귤 박스가 보인다.

'이건 뭥미??' 묻는데 주현이가 '택배왔어'..

 

오마나.. 오마나..어머어머... 어째..

어떡하면 좋아.. 어머나... 세상에 세상에...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친정엄마가 농사를 포기하신 후 된장한그릇, 고추장 한사발, 참깨 한톨, 고춧가루 한그릇도 얻어먹어 보지 못하고 여기저기서 돈으로 사서 먹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웬 은혠가..

멀리서 귀한 분이 귀한 것을 보내오셨다.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다.

너무나 고마워서 표현할 수 조차 없는 마음이다.

보내신 사랑의 마음을 익히 알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톨의 헛됨도 없이

알뜰한 마음으로 잘 먹겠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지체가 되어

나누게 하시고 베풀게 하신 하나님,

정말

예수를 믿음으로 영육간 횡재를 누리고 삽니다.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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