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깨^^*
된 장 ^^*
찹 쌀 ^^*
흰 콩 ^^*
이틀간 병원에 드러 누었다가 다시 시작한 일상,
평소처럼 출근하고 일을 하지만 어딘가 비어있는 느낌은 뭔가.
말 속에도, 걸음걸이 속에도, 손놀림속에도 뼈가 없는 듯한 느낌이다.
특히 종아리가 힘이 전혀 느껴지질 않고 아프기만 하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출근다음날부터 점심시간에 다시 걷기 시작했다.
걷고나니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지.. 좀 낫다.
어제 퇴근후, 동생과 함께 간단히 저녁을 먹고
내일이 신랑생일이라 동생이 형부 점퍼를 사러가자고 하여 옷 매장을 뒤져
신랑점퍼와 티셔츠, 덤으로 내가 좋아하는 흰블라우스까지 챙기는 센스~~ㅋㅋ
방학이 끝나고 4학년으로 승급하는 주현이가 혼자가겠다며 옷보따리를 구미구미 챙기고 거실에 커다란 박스를 쌓아두었다.
그리고 곁에 귤 박스가 보인다.
'이건 뭥미??' 묻는데 주현이가 '택배왔어'..
오마나.. 오마나..어머어머... 어째..
어떡하면 좋아.. 어머나... 세상에 세상에...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친정엄마가 농사를 포기하신 후 된장한그릇, 고추장 한사발, 참깨 한톨, 고춧가루 한그릇도 얻어먹어 보지 못하고 여기저기서 돈으로 사서 먹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웬 은혠가..
멀리서 귀한 분이 귀한 것을 보내오셨다.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다.
너무나 고마워서 표현할 수 조차 없는 마음이다.
보내신 사랑의 마음을 익히 알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톨의 헛됨도 없이
알뜰한 마음으로 잘 먹겠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지체가 되어
나누게 하시고 베풀게 하신 하나님,
정말
예수를 믿음으로 영육간 횡재를 누리고 삽니다.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