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야기
헤더 레어 와그너 지음 유수경 옮김
<명 진 출 판 사>
2008년은 미국의 역사가 새로 쓰여진 해라고 할 수 있다.
미국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낌짝 놀라기도 했다.
노예제도 폐지를 위하여 팔을 걷어부친 아브라함 링컨이 새롭게 기억되기도 했고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온갖 멸시와 천대를 받은 흑인들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꿈이 실현되기도 한 날이기도 했다.
일찍 그분들의 수고가 없었다면 꿈같은 이 현실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미국의, 전 세계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오바마의 위대함보다는 오늘이 있기까지 땀흘려 준비하며 터를 닦은 그분들의 수고가 더욱 값지게 여겨짐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검은 색의 얼굴과 곱슬거리는 머리결,
그럼에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고 멋지게 자신의 비젼을 외치는 오바마를 본 순간,
수많은 사람들앞에 서기까지 그는 얼마나 힘들었으며, 외로움이었으며, 처절한 투쟁이었으며, 길고 긴 인내였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아직도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머리카락의 길이가 다르다는 이유로, 마늘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단지 피부가 하얗다는 이유로 온갖 우월감으로 으시대는 사람들이 많다는 미국땅에서 최고권위자의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 아닌가 말이다.
케냐인 버락 오바마와 미국인 앤을 부모로 둔 오바마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를 알아가기도 전에 아버지 버락 오바마는 하버드에 들어가기 위해 어머니와 이혼을 하고, 어머니는 인도네시아인 롤로와 재혼을 한다.
오바마는 어머니를 따라서 인도네시아에서 유년의 시절을 보내다가 다시 하와이에 있는 외할아버지댁으로 들어와 푸나호우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하와이에서 인도네시아로, 다시 하와이로 돌아와 사춘기 시절을 보내며 오바마는 여러가지 갈등을 거듭하게 되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헤매이게 된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함께 어울리기 어려웠던 학창시절, 그는 술도 마시고 마약도 하게 된다.
그러나 오바마는 술과 마약이 자신을 지배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모든걸 끊어 버린다.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기 위하여 케냐에 있는 이복누나와 형을 만나고 케냐에 있는 혈육들을 만남으로 새로운 비젼을 품게 된다.
옥시덴탈대학에서 뉴욕에 있는 칼럼비아대학으로 편입하여 본격적인 정치수업을 받으며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사회 운동가로 활동을 시작한다.
좋은 직장에서 그를 불렀지만 그는 지역사회의 어두운 이들을 먼저 생각했다.
지역사회 운동을 시작으로 한 그의 정치적 발걸음이 이후로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그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오바마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어디서나 좌절하지 않고 담대하게 목표를 가지고 살아온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누구나 희망을 가지고 내일을 바라보며 나아가기를 그는 소망한다.
"Yes We Can"
오바마는 늘 이렇게 외친다.
말에는 힘이 있다고,
신념에는 힘이 있다고,
인종과 종교, 신념과 지위를 뛰어넘어 우리는 하나의 국민이라고,
희망에는 힘이 있다고 그는 외친다.
이런 강한 신념이 오늘날 오바마를 만든게 아니었을까.
쉽게 좌절하고, 쉽게 낙심하고, 쉽게 무너지는 청소년들을 볼 때는 안타깝다.
유혹이 많은 세상에서 흔들림 없이 자신을 지킴으로 신념을 가지고 희망을 바라보며 비젼을 품는 청소년들이 이 땅에 많아질 때, 우리는 미래를 꿈꿀 수가 있다.
모든 역경을 이기며 세계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흔들림없이 자신을 살피며 자신을 키운 오바마..
그가 하얀 피부를 가졌다면 오늘 우리가 이렇게 감동할 수 있을까.
이제 더 나은 미국을 위하여, 인류를 위하여 첫걸음을 내디딘 오바마.
희망을 바라보는 그가 우리에게도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이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위에서 겸손과 사랑과 성실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보리라.
내게 열등감이 있는가!!
희망으로 바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