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
내 려 놓 음
이 용 규 지음
출판사 : 규장
내가 비워지고 하나님으로 채워지는 삶이라는 첫 문장의 글귀가 결의에 가득하다. 나를 비운다는 것이, 그 비운 자리에 하나님으로 가득하게 채운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인가 말이다. 물론 말로서 글로서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경건의 모습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없는' 것처럼..
몽골에서 이레교회를 담임하며 몽골국제대학에 몸을 담고 있는 이용규선교사이시며 목사님이시며 교수이신 분,
일찍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앞에서 바로 서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그는 청년때부터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하고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후 미루지 않고 실천하는 믿음의 사람이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내려놓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미처 깨닫지 못한다. 어쩌면 내려 놓으려는 마음도 갖지 않고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거머쥐고 짊어지고 그것도 모자라 이고 지고 움켜쥐려는 생각만이 가득할 뿐 모든걸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살아갈 생각을 하지 못하는건 어쩜 인간적인 욕심탓이리라.
무엇이든 가장 안전한 곳에 나의 가장 소중한 것들을 내려놓는다는 생각을 해보자. 누구도 탐내지 않고 누구도 훔쳐가지 못할 그곳에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내려놓을 때 얼마나 편안한 마음이겠는가 말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것을 내려놓으라고 하신다.
순간순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그 음성을 듣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내려놓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그만치 하나님에게 가까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들을 바로 들을수 있을 때 우리는 내려놓을 수가 있음을 확신했다.
저자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으로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하버드대학에서 '중동지역학 및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도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잘 알지 못했다고 한다. 공부를 하고 그의 마음에 몽골선교에 대한 확신이 들고 몽골에서의 선교사의 삶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크신 뜻과 계획하심을 하나하나 발견하고 놀라워한다.
청년부에서 만난 아내 최주현 선교사도 하나님의 부르심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자신의 삶을 하나님앞에 온전히 내려놓은채 힘든 몽골에서의 선교사역을 감사하며 기뻐하며 감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은 특별한 사람을 쓰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줄 아는 사람을 쓰신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서 살면서 움켜잡고 싶은 것이 많다. 차마 내려놓기가 두려워 움켜잡고 움켜잡은 것을 순간순간 확인하며 살아가는 내 모습을 본다.
하나님앞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것, 물질과 자녀와 나와 건강과..
모든 소중한 것들을 하나님앞에 내려놓지 않고 스스로 움켜잡고 살아가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래야만 그것들을 지킬수 있는줄 앎으로..
하나님앞에 물질을 내려놓고 건강을 내려놓고 자녀를 내려놓자.
모든 것을 하나님앞에 내려놓은채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즐거워하자. 내려놓음으로 나를 비울때 하나님은 가득하게 부어주시며 넘치도록 채워주심을 잊지 않아야겠다.
지난 몇개월동안 목이 아파서 병원엘 다니고 있다. 아픈 목을 위하여 기도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앞에 내려놓지 않은채 병원의 힘을 의지하기만 나를 본다.
약을 먹고 치료를 하면서 하나님앞에 내려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은채로 의사선생님만이 피곤한 목을 고쳐주시리라 믿었던 어리석은 모습을 깨달았다.
하나님앞에 내려놓는 것, 그렇게 비움으로 채워지는 기쁨을 느껴보았으면서도 많은 부분을 움켜쥐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이제 앞으로는 하나님앞에 내려놓는 삶을 살아감으로 채워지는 평안을 맛보며 느끼며 살아야겠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아는 귀를 가지고 말씀을 들을때 즉시 반응하는 내가 되어야함을 간절한 마음으로 깨닫기도 했다.
이용규선교사님의 몽골선교사역이 하나님앞에서 많은 열매를 맺었으면 좋겠고 그의 기도처럼 기차역마다 교회가 세워짐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앞으로 돌아와 몽골에도 그리스도의 계절이 속히 임했으면 하는 바래움을 가져본다. 기독교가 부흥하는 만치 이단들이 들끓어 설친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거짓선지자와 거짓교사들이 틈타지 못하도록, 이 땅에 온전한 예수 그리스도만이 기쁨으로 전해지길 기도하며, 나의 간절한 욕심들을 하나님앞에 겸손히 내려놓는 내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