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세현.. 사랑하는 우리세현아!! 비가, 봄을 보내고 여름을 데려오는 비가 하염없이 내리는구나. 잠시 자동차 의자를 뒤로 젖히고 20여분간 잠을 잤다. 난 비오는 날, 자동차 안에서 빗방울이 자동차 유리창을 톡톡 때리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에 좋고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자동차의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가 듣.. 사랑하는 세현에게 2005.02.22
세현에게.. 사랑하는 세현아!! 창을 열었다. 봄이, 소망가득한 봄이 날마다 깊어가는 모양을 내 눈으로 확인한다는 사실은 즐거운 일이다. 처음 봄이 시작할 때, 파릇한 새싹이 입을 내밀 듯이 언 땅을 뜷고 나오는가 싶더니, 어느날 형형색색의 꽃을 피우고, 존재의 가벼움을 일깨우듯이 봄바람으로, 봄을 .. 사랑하는 세현에게 2005.02.22
세현군.. 여전히 사랑하는 아들, 세현군!! 얼마전에 너 그랬었지? ‘엄마,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거 첨봤다. 우산을 써도 옷이 다 젖었어’.라고.. 그때 내가 뭐라고 했더라? 생각이 나질 않네. 네가 한 말들은 어디서건 그대로, 빛을 바래지 않은채 기억되는데 내가 한 말은 기억에 없으니 나.. 사랑하는 세현에게 200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