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내가 좋아하는 요리법

여디디아 2006. 9. 4. 13:32

 

 

 

 

 

 

 

내가 좋아하는 요리법

 

 

 

헬렌 스타이너 라이스(1900~1981)

 

 

 

 

한 잔의 친절에

 

사랑을 부어 잘 섞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많은 인내를 첨가하고

 

기쁨과 감사와 격려를

 

넉넉하게 뿌립니다

 

그러면 1년 내내 포식할

 

'천사의 양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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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내내 포식할 양식이 쌓여있다면

우리는 곤고한 일상을 잊을 수 있을까.

 

아침이면 달리기 선수처럼

부엌에서 방으로,

방에서 화장실로,

화장실에서 마루로...

동동동동 뛰어다니지 않고

포근한 이불속에서 둥그런 아침 해를

느긋한 마음으로 감상하며 맞이할 수 있을까.

 

세끼 끼니때마다 퍼내어도 줄어들지 않은 쌀독,

사르박 과부네의 가루통처럼

끝없이 끝없이 쌀이 나오고

냉장고 한가득히 찬거리가 있다면

우리는 꿈같은 이 일상을 집어치울 수 있을까.

 

친절과  사랑,

하나님에 대한 철썩같은 믿음과

인내와 기쁨과 감사의 혼합..

 

이것만 있으면 포식할 양식이 되건만

지갑속에 반짝이는 동전하나를 더 집어넣기 위해

오늘아침도 내일아침도

그리고 그 다음과 그 다음날의 아침조차도

나는 달리기 선수처럼 동동 뛰어다닐 것임을 알고있다.

(진옥이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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