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김수영 詩
한때나마 나도 누구에게
뜨거운 사람이었는가.
기차가 지나가듯이 벌판이 흔들리고
잘 익은 들녁이 타오른다
지는해가 따가운듯 부풀어오르는 뭉게구름
기차를 기다린다
지나간 일조차 쓰리고 아플때에는
길 위가 편안하리라.
'시가 있는 아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시가 있는 아침 (0) | 2005.03.12 |
---|---|
[스크랩] 시가 있는 아침 (0) | 2005.03.12 |
[스크랩] 시가 있는 아침 (0) | 2005.03.12 |
[스크랩] 시가 있는 아침 (0) | 2005.03.12 |
[스크랩] 가재미 - 문태준 (0) | 2005.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