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2시가 넘어서 들어서는 세현이,
23일 단국대 발표인데 오늘 발표가 났다고 문자가 왔단다.
'그래서?'라는 물음에..
'글쎄. 이제 봐야지'..나 참...
문자로 연결하시겠습니까? 라고 하는데
통화요금이 아까워서 퇴근시간까지 참았다고 한다.
알바를 하더니 돈독이 심하다. ㅋㅋ
그리고 세 식구가 나란히 컴앞에 앉아서 단국대학교 홈피에 들어갔다.
주민등록번호를 쓰고, 김세현을 쓰고
엔터를 치는 순간,
떨림이라니.. 차라리 외면하고픈 순간..
'우리학교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남편과 나는 기뻐서 어쩔줄을 모르는데 이 녀석 여전히
히죽~~ 웃을 뿐이다.
'당연히 될 줄 알았어'라고...
그동안 하나님께 맡긴다고 하면서 은근히 불안하며 지낸거, 사실이다.
세현이가 '엄마는 어떨줄 알았어? '라고..
'엄마는 동국대, 단국대, 연세대(원주) 모두 될줄 알았어'..
그랬더니 행복한 웃음을 웃는다.
아직 연세대는 발표가 남았지만 미련없이 접는다.
어차피 하향지원이었으니...
수학과가 너무 높아서 화학과를 선택하고
학교보다는 학과를 선택한 세현이,
앞으로 그의 미래를 하나님이 책임지시리라.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사랑하는 김세현,
단국대 화학과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기도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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