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대와...

강하고 담대하라..

여디디아 2005. 9. 16. 09:33

널위한 장미야~★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여호수아 1장 7절)

 

오랫만에 주현이로부터걸려온 전화..

잘 있으니 염려하지 말라는 안부와 부대에서의 소식,

며칠전 7월군번인 이등병이 훈련중에 쓰러졌다.

하루가 지나고 13일에

그 병사가 손목을 그었단다.

병원으로 실려갔는데 결과는 아직 모르고 있다고..

 

주현이도 많이 놀랐지만 나의 놀라움은 말할수 없다.

세현이 친구의 죽음이 아직도 나를 우울케 하는데..

여름엔 주현이 옆 부대에서는 역시 이등병이

100일 휴가도 다녀오고 부모님이 아들의 생일이라

케익을 사와서 축하도 했는데

다음날 뒷산에서 목을 매었다고 했다.

군종으로 있으면서..

주현이에게 천수(세현친구) 이야기를 했더니

주현이가 세현이와 어울리는 것 많이 봤다고...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는 청소년들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내 앞에 놓인 삶의 무거움을 이유로

청소년을 돌아보지 않은채

좋은 직장과 남보다 나은 미래를 요구했으며

오로지 내 자식이란 이유로 아낌없이 주기만 했을뿐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를 가르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부모에 대한 효심 대신 자녀가 우선이며

나라에 대한 애국심 대신

국가가 더 많은걸 해주지 못함을 불평이나 하며..

내게 주어진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며

오늘 내가 살아가는 순간들이

누군가에겐 얼마나 절실한 내일이었는지를..

침묵했음을 회개하며..

 

이제 눈을 돌리자.

내게 맡겨진 중등부 학생들에게 좀 더 분명하고 단호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가르치고

그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기도하자.

그동안 청소년들을 향한 나의 무관심을 회개하며

청소년들이 우리의 미래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이미 어른인 우리가 해야 할 몫임을 기억하리라.

 

사랑..

입으로만 뇌이지 않고 실천하리라.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그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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