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머리가 몹시 아팠다.
엎드리거나 아래를 내려다보면 속에 들어있는 빈 골이 앞으로 쏟아져 내리는 것 같다.
속이 울렁거리고.. 기운이 쏙 빠지고, 남들은 덥다고 난리인데 소름이 오돌오돌이고..
월요일 낮에 쓰레기봉투를 아낀다고 아줌마가 비닐을 난로에 태웠는데 연기를 맡았기 때문인지..
남들도 같은 환경인데 나만???
하룻밤 자고나면 괜찮으려리.. 출근한 어제도 하루종일 비실비실..
퇴근길에 약국에 들렀더니 냄새도 영향이 있고, 몸살인것 같다고, 신경 써서 그렇다고...
주현일 보내는게 꽤 스트레스였나 보다.
어젯밤 약을 먹고 푹 잤더니 오늘은 많이 나아졌다.
요즘들어 툭하면 아픈 날들이다. 나이탓인가?
너무 많이 소비한 육체가 쉼을 원하는 것인가?
건강이 제일이란 말이 자꾸만 나온다.
이렇게 늙어가는 것을... 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