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평범한 물방울 무늬...

여디디아 2005. 6. 22. 09:46

 

평범한 물방울 무늬 원피스에 관한 이야기

 

 

 

 

지은이 : 젊은 작가 9인 신작 소설 모음

 

출판사 : 강

 

 

 

전경린  김남일  김미선  심상대  김이태 

 

성석제  권여선  한창훈  장경식

 

 

 도서출판 '강'에서 소설의 숲, 2로 엮은 책이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평소 교만해 보이고 어쩐지 느물거리는 것 같아 좋지 않은 인상의전경린의 작품을 얼마전에 읽은 후, 다시 그녀의 작품을 고르고 있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면 정말 교만한 것은 내가 아닌가 싶다.

부끄럽고 한심하게도...

교만이 아니라 질투였을까.

공지영이 그랬고 전경린이 그러하듯이.

그녀들의 글이 얼마나 내 마음을 들쑤시는지 알면서 왜 그랬을까.

그런 선입견에 대한 미안함은 다시 그들의 작품을 찾게 하고 어디에들었든지 찾아내어 미안한 마음이 가셔질 때까지 읽어간다.

 

'평범한 물방울 무늬 원피스에 관한 이야기'부터 '개에 대한 명상'까지 읽으면서 젊은 작가들의 거침없는 표현들을 놀랍듯이 읽었다.

 

기성세대의 작가들처럼 은밀하거나 감추인듯이, 또는 질긴 맛이 덜하지만 나름대로의 문체들과 문장들은 충분히 읽는 이들을 감동시킨

 

익숙한 작가들도 많고 처음 이름을 들어보는 김남일, 권여선, 김이태, 장경식.. 그들도 빨리 유명한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소설가들의 삶이 그리 풍성하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은 우리는 독서하는데 너무 인색하고 책을 구입하는데 지나치게 인색함을 알고 있기에..

 

그들에게 주어진 귀한 달란트, 달란트를 사용함에 핍절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여유로움으로 하여금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작품을 많이 발표하여 읽는 이들로 하여금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음  하바래움이다.

'독서감상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은 버리는 게 아니잖아요.  (0) 2005.08.16
갈 대 상 자f  (0) 2005.08.12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0) 2005.06.14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0) 2005.06.10
배달나간 목사 부부 이야기  (0) 200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