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배달나간 목사 부부 이야기

여디디아 2005. 6. 8. 17:36

 
 
-美를 디자인하는 부부디자이너 -
 
배달나간 목사 부부 이야기
 
 
지은이 : 이건영 목사, 김영주 사모
 
출판사 : 엘  맨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찌로다'..(창2:24)
나는 '가정'이란 말과 '가족'이란 말을 참 좋아한다.
행복한 가정, 믿음위에 굳게 선 가정에 건강한 자녀들이 올바른 신앙으로 반듯하게 살아가는 모습, 주일이면 어김없이 주님의 날임을 기억하고 각자가 치장을 하고 준비를 하여 교회로 달려나가 은헤를 사모하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
그곳에 천국에 향기가 느껴진다면 잘못된 표현일까?
하나님은 인간에게 가정을 주심으로 천국의 기쁨을 미리 맛보게 하시고, 가족이란 공동체를 만들어 주심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과 천국은 혼자만이 가는 곳이 아니며 우리가 함께 거해야 할 곳임을 가르쳐 주신다.(적어도 나의 가정과 가족에 대한 생각이다).
  귀한 목사님과 사모님의 글을 읽으며 아름다운 천국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서로를 믿고 서로를 의지하며 전적으로 하나님앞에 바로 서기를 소망하며, 말씀을 전하는데 자신을 아끼지 않고, 성도를 섬기는 일에 앞장서는 목사님과 사모님을 보며 내가 행복해지는 이유가 무얼까.
사모님에게 의미가 되고싶다며 프로포즈한 목사님,
종일을 말씀준비로, 기도로, 성도를 돌 사모님,
'따오기 사모'란 별명으로 살아가는 사모님의 고단한 모습을 보며 주님의 일을 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다.
성도들이 바라보는 사모의 자리, 이쁘게 화장하면 야하다고 하고, 화장을 하지 않으면 청승맞다고 하는, 울면서 기도하면 뭐가 그리 잘못한게 많고 한스러운 것이 많을까 돌아보며 수군대는 성도들, 소리없이 기도하면 사모가 기도도 하지 않는다고 뒤를 흘기는 성도들의 모습.
그런 사모님들이 스트레스로 인하여 속병을 얻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할 것 같다.
특별히 누구와 친하지 않으면서 모든 성도들을 돌보아야 하는 사모의 자리,
성도들의 개인개인을 모두 알아야 하는 피곤함...
주위에서 사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것을 나도 들었다.
때론 지나치다 싶을만치 퍼붓는 모습도 본다.
사모님이 쓴 시와 글들, 모두가 감사하다.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는 평범한 엄마이며 아내이기도 한 모습,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권면하며 또한 돌아보시는 아름다운 모습,
하나님의 교회에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꾸어 나가시는 손길들...
무엇보다 장로님들과 성도들과 목사님의 가정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나가는 모습은 정말 본이 될만하다.
25년전쯤, 내게 사모의 길을 가라며 전도사님을 소개하던 교회언니들,
사모라는 단어로 이미 부담스러웠던 것은 하나님이 나를 사모의 그릇으로는 부족함을 미리 아셨던것 아닐까.
글을 읽으며 아름다운 가정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그들로 인하여 주님의 사업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하심이 선하게 나타나심에 감사드린다.
좋은 신앙의 모습은 과감하게 본받도록 하리라.
책을 보내주신 장로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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