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
지은이 : 미치 앨봄
옮긴이 : 공 경 희
출판사 : 세종서적
내가 이 책을 주저없이 선택한 이유는 지난번 읽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때문이다.
저자인 미치 앨봄이 죽어가는 노스승 모리를 만나 인생의 경험들을 들으며 그의 삶의 모습들을
재조명하며, 죽음앞에서 그의 마음가짐을 솔직하게 그려놓은 작품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인간의
모습과 죽음후의 세계를 소망하는 인간의 심리를 담담하고도 대담하게 그려놓은
작품이었다.
죽음앞에서 당당한 모리교수,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는 전적인 그의 신앙이 얼마나 숭고했던지..
사랑하는 이들에게 몇권을 선물로 보내고도 나의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 책이었으니...
이 책을 본 순간,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은 어떤 사람들이며. 천국에서 그들의 대화는 또어떤 것
일까...하는 궁금함이, 반가움으로 나를 사로잡았음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책을 읽는 동안 나의 기대가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고, 아직도 천국을 믿지않는 수많은 사람들에
게 이 책을 권함으로 천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을 일깨워주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책의 처음 부분에 이런 글이 나온다.
'어떤 사람에게는 죽음이 또 다른 시작일 수도 있다. 다만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
에디라는 여든 세살의 노인이 이 세상에서 죽어가는 순간이 또다른 세상에서의 시작임을 알린
다. 물론 또다른 세상이란 천국을 말함이다.
에디는 '루비 가든'이라는 식당공원에서 놀이기구를 고치며, 놀이공원에 놀러오는 어린아이들에
게 친구도 되어주고 그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그들을 보호하는 역할까지를 감당하며
살아가는 노인이었다.
여든셋의 생일날, 놀이공원의 기계고장으로 케이블이 땅에 떨어지고, 그 자리에 있던 어린아이
를 밀쳐내며 에디가 대신 죽음을 맞이한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지점, 이땅에서의 삶이 마감하
는 순간 천국으로 출발하는 순간부터 에디가 만나는 사람들을 소개해 놓았다.
굴러간 공을 잡기위해 길위로 뛰어들었던 순간, 아이를 피하기 위해 교통사고가 나고 그로인해
죽음을 맞이한 운전자, 같은 부대원으로서 전쟁터에서 나를 살리고 대신 죽음을 맞이한 대위,
알지못하는 루비라는 가든의 주인공인 여자, 평생을 사랑한 아내 마거릿, 내가 죽으며 살려낸 작
은 어린아이. 그들이 에디가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이다.
에디가 만난 다섯사람을 보며 난 그들에게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
훗날 천국에 가면 나를 위해서 죽임당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될텐데.. 그때 뭐라고할까.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우리는 숱한 사람을 만나고 숱한 사건들을 겪는다.
잊어버리며 살았던 사소한 일도 큰 의미가 될 수가 있으며, 부주의한 말 한마디 때문에 누군가는
목숨을 잃을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부모는 자녀들에게 상처를 준다는 말이 마음에 걸린다. 원하든 그렇지 않든 내 감정때문에
자녀들에게 평생 체유할 수 없는 상처를 안길수도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물론 여기서 마음
이 몹시 아프고 후회가 밀려듦을 어쩌지 못한다.
옮긴이의 말을 읽으면 내가 하고픈 말이 다 들어있는데...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글을 왜이리 늘
어놓는지.
내가 천국에 가서 만나고 싶은 다섯사람은 누굴까?
천국의 아름다운 모습이 군데군데 보여지고 있어서 참 좋다.
죽음이 두렵지가 않다, 아름다운 천국이 나를 기다리고 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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