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부예배 찬양대원이기 때문에 주일아침 7시40분에 교회로 향했다.
에배를 마치고 중등부예배까지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하여 식당으로 내려갔다.
마주앉아서 점심을 먹던 집사님이 주현이의 안부를 묻는다. 좀 어떠냐고..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집사님, 오늘 총기난사 사건때문에 마음이 아프죠?'
아니, 웬 총기난사냐고,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묻는 내게 아침방송에 속보로 나왔다고 한다.
오후예배는 교사헌신예배로 'G 21세기 셀 국제대표' 박원영목사님(서울 나들목교회)께서
부흥집
회같은 분위기로 예배를 인도하시고 성령에 충만한 교사들과 성도들은 기쁨에 충만하다.
예배후 전교인 연합수련회를 위하여 교육위원회와 행사위원회가 모여 회의를 하고 집에오니
7시가 넘었다. 이웃에 사는 권사님네와 같이 아파트 공원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오랫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오늘아침, 여섯시부터 시작한 뉴스는 어제 김일병의 총기난사사건을 다루고, 안타깝고 절박한 마
음으로 뉴스를 보았는데..
출근을 하기위해 화장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10분간의 여유가 있어 남편과 함께 '출발 새아
침'을 보고 있었다.
첫소식으로 총기난사사건이 다루어지고 울부짖는 가족들의 모습과 웃는 모습으로 영정속에 들어
있는 청년들을 보니 지금껏 미루었던 눈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린다.
저 부모님들의 심정을 누가 알 수가 있을까..
갈갈이 찢어지는 심정을 당해보지 않은 우리가 어찌 알겠다고 할 수 있을까.
어제오후에 통화를 했던 주현이가 떠오르고 군대란 곳의 어설픔 때문에 나는 당장이라도 주현이
를 집으로 데려오고 싶기만 하다.
사랑하는 아들을 군에 보낸 엄마들의 모든 심정이 나와 같으리라..
영정을 붙들고 울부짖는 부모들처럼, 실컷 울고픈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