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주현아!!
점심식사를 마치고 양치를 끝내고나면 어김없이 엄마의 핸드폰에선 야곱의 축복이 울려퍼진다.
예전같으면 생소하기만 한 033이란 지역번호, 어느순간부터 친근하고 반가운 숫자가 되었단다.
서로 굶었을까봐(?) 염려하는 식사의 안부를 묻고 다음차례는 병원소식..ㅋㅋ
7월1일로 휴가가 잡혔다는 말을 들으니 어찌나 반가운지.
여전한 장난끼가 발동해서 '군대가서 의무실에만 있다가 휴가나오니 휴가같지도 않다머'..라는
내 말에 흐물거리는 웃음을 보내온 너로구나.
이번 휴가를 나와서 7월3일에 가족이 헌금찬양을 하자는 내 말에 선뜻 곡목을 물어오는 너,
'주만 바라볼찌라'를 부르자는 내 말에 좋다는 너의 상쾌한 응답을 들으니 엄만 그저 감사할밖에.
군대에서 월급타면 11조 꼭해라는 말에 이미 하고 있노라고...
역시 내 아들이야, 사랑해라고 했더니 여전히 너는 흐느적거리며 웃는구나.
주현아!!
요즘 엄마가 너와 세현이가 어릴적부터 쓴 편지를 책으로 묶기위해 편집을 하고 있단다.
어릴적의 모습들을 넣기위해 사진을 골랐는데,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다시 아기의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싶을만치...
이다음에 너 결혼하여서 아기를 낳으면 지금 너만치 이쁠까? 아무래도 내가 낳은 너보단 못할것
같은데.... 엄마의 영향력 때문에... ㅋㅋ
주현아!!
너로인해 난 감사를 배운단다.
처음 하나님이 너를 내게로 보내셨을때도 감사했고, 네가 자라는 모든 순간에도 늘 감사했단다.
군대가기까지 키우시고, 군대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비젼을 가지고 기도하는 네가 얼
마나 감사한지. 이것또한 네가 나처럼 멋진 아들을 키워봐야 알걸?? (하기사 아무나 그런 아들 낳
을수 있나마는..ㅋㅋ)
사랑하는 주현아!!
이젠 7월1일을 기다리며 지내야겠다. 그때까지 몸성히 잘있어.
하나님의 성실하심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감사하며... 샬롬^^*
세상에서 제일 이쁜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