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사랑이 부푸는 파이가게 - 트루디 김

여디디아 2005. 2. 22. 09:51

 -사랑이 부푸는 파이가게-

 

트루디 김

 

 

 

 

세계침례교회연맹 총회장이신 수원침례교회 김장환 목사님의 사모이신 트루디 김,

그녀는 1959년(내가 태어난 해이기도 하다) 21살의 나이로 김목사님과 결혼을 하고 한국을 왔다.

당시만 해도 미국은 이미 전자제품의 발달로 인하여 편리하게 살아가는 세대였고 한국은 가난과 궁핍에 찌들어 있던 세대이기도 했다.

좋은 환경에서 대학을 졸업한 트루디 여사는 한 남자를 선택함으로 작고 가난한 나라로 오는것을 망설이지 않았다.

처음 한국에 왔을때, 언어나 생활환경과 관습들이 모두 낯설고 힘들었지만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남편에 대한 사랑으로 적응해 나간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목사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당해야 했던 어려운 일들도 자박자박하게 늘어 놓았다.

특히 자신의 재산을 팔아서 수원중앙기독학교를 설립하고 관사에서 월세를 내고 살아가는 모습과 장애아들을 위해서 지금도 파이를 구워 팔고있는 모습은 바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사랑의 모습이다.

혼혈아인 세 자녀를 훌륭하게 양육하며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사용하게 하며, 하나님의 말씀안에서 양육하신 모습은 정말 본받아야 할 모습이다.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파이가게로 향하는 나를 느꼈다.

이국의 여자가, 내 나라의 장애아들을 위해서 헌신하며 구워내는 파이의 맛을 맛보고 싶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 행동은 믿지 않는 사람보다 악한 크리스챤들이 많은 세상에서 참된 신앙인의 모습을 발견한 것은 기쁨일 수 밖에 없다.

오늘날 경건의 모습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하여 회개해야 할 것이다.

시간이 없다고 미루지 말고, 나의 게으름을 탓하지 말고, 파이처럼 부푸는 사랑의 향기를 찾아보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보자.

아마 우리들의 마음에도 노릇한 사랑이 피어나리라.

우리보다 오똑한 코와 커다란 눈을 가진, 칠순을 바라보는 그녀를 우린 사랑할 수 밖에 없으리라.

 

 *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디모데후서 3장 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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