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생거진천자연휴양림

여디디아 2026. 3. 16. 14:37

물놀이장

정자형

트리하우스

 

 

봄을 기다리며 캠핑장을 예약했다.

대전에 있는 장태산 캠핑장을 예약했는데 2월에 눈이 많이 내려 캠핑장에 피해가 심해 보수공사를 해야 한단다.

어쩔수 없이 취소를 요청한다는 메일이 와서 급히 생거진천자연휴양림에 예약을 했다.

아직 추워서인지 선착순 예약이어서인지 처음으로 진천자연휴양림에 예약을할 수 있었다.

 

9시 반에 출발을 하여 휴양림에 도착하니 11시가 되었다.

진천IC에서 휴양림을 향하는 길이 예상보다 멀고 헛갈렸지만 다른 곳보다 산길이 아니어서 찾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오후 2시가 지나야 입실이 가능하여 자리만 확인하고 백곡저수지 입구에 있는 금강매운탕에 가서 오랜만에 송어회를 먹었다. 

검색하고 들어간 집이 하필이면 맛집이라 손님이 가득하고 송어회도 맛있었다. 

송어회도 오랜만이지만 나는 새뱅이매운탕에 자꾸만 눈이 갔다. 이름이 이상해 검색하니 민물새우라고 하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송어회를 먹고 '뤁스퀘어'라는 카페에 가서 커피와 빵을 먹었다.

요즘 카페는 크기에 따라 인기도 커지는건지,

참으로 어마무시한 크기의 카페엔 식물이 가득하고 식물이 가득한만치 사람도 가득하고 먹거리도 가득하다.

갓 구워낸 빵엔 싱싱한 과일이 듬뿍 들어있어 구미를 당기고 송어회가 소화되지 않는 뱃 속으로  다시 빵을 불러들였다.

빵값도 비싸지 않고 커피값도 다른 카페에 비해 비싸지 읺았다.

그리하여 올리브가 촘촘히 박힌 빵과 딸기가 촘촘히 박히고 생크림이 흠뻑 흘러내리는 빵을 흡입하고나니 일어서기도 어렵더라는...

 

휴양림에 들어오니 텅 비었던 자리가 그새 꽉 찼다.

정자형으로 된 자리를 예약했던 탓에 타프를 치지 않아도 되고, 탁자가 근사하게 자리하고 있기에 식탁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의자를 펼치지 않아도 되니 일이 그만큼 줄어든다. 해가 바뀌는만치 나이가 들어가고, 나이가 드는만치 몸이 힘이들고, 그만치 일이 고되고 고달프다.

특히 캠핑은 타프를 치는 것과 텐트를 치는 일이 힘이 든다. 

일이 줄어든만치 몸이 즐겁고 몸이 즐거운만치 캠핑이 즐겁고 행복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집을 완성한 후 캠핑장을 한바퀴 돌면서 생거진천자연휴양림을 알아보았다.

숲속의집이나 휴양관이 많고 지난해에 완성한 트리하우스가 멋지다. 다음에 자녀들과 함께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야영장이나 숲속의집 모두 사이가 떨어져 있어서 좋다. 

 

무제산이 있어서 등산하기도 좋고 산책이나 트레킹도 좋은데 여전히 걷기 싫어하는 영감 때문에 많이 걷지 못하는 불편함은 짜증으로 남는다마는 참기로 한다.

휴양림 한바퀴를 돌아도  뱃속은 그대로이고 결국 저녁에 먹기로 한 고기는 집으로 가져가기로 하고 저녁식사는 커피와 딸기로 대체헸다.

전기장판과 차렵이불을 덮으니 따뜻한 안방이 부럽지 않고 밤이 깊어가니 이 산 저 산에서 꿩들이 주고받는 대화소리가 진천의 깊은 밤을 은밀하게 만든다.

깊은 밤을 넘어 새벽이 되니 밤 동안 듣지 못한 개울물 소리가 아침을 깨우고,  깨운 아침이 주일임을 깨달으며 서서히 짐을 챙겨 교회로 향했다.

 

이천휴게실에 들러 서방은 좋아하는 튀김우동을, 나는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며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집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교회로 달려가 3부예배를 드려도 시간이 넉넉하니 참 좋다.

 

2026년의 첫 캠핑은 이렇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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