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 4

4일차

한라생태숲 편모르편백숲길 입구 중간에 화장실이 있다샛개오름삼거리..여기서 한라생태숲으로 돌아갈 수 있다꽃길절물자연휴양림 입구교래칼국수 (보말칼국수와 메밀야채전) 어느새 4일차.. 지난밤 제주공항엔 비바람이 심해 비행기가 결항이 되었다고 하니 어느 동네 이야기인지,밤새 빗소리라도 들을까 싶어 창문을 열고 귀를 기울였지만 밤은 그저 잠을 자기 위한 것일뿐, 토요일 새벽은 기도회도 없는 날이란걸 언제 그렇게 기억을 했는지 오늘은 5시 40분에 눈을 떴으니 단잠인지 꿀잠인지 모르겠다. 아침, 또 하루가 지나고 말았다는 생각에 울컥 화가 치민다고 하면 어떨까...시간을 어디에다 붙들어 매달아 둘 수는 없을까.토요일이라 한가한 날이지만 어제 끙끙거리다 미룬 안전공사 일을 새벽부터 해결하고나니 이미 아침은 7시를..

제주한달살기 2026.04.04

3일차

믓찐여잔 소--식해!! 다 먹... 어젯밤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고 시안을 보냈더니 아침에 여기저기서 컨펌이 쏟아진다.몇번에 걸쳐 승낙이 난 시안을 넘기고 숫모르편백길을 걷기 위해 출발하려는데, 갑자기 '보류' 해달라는 말은 짜증지대로이다.다시 컴퓨터를 꺼내고 정리를 하는데, 열어놓은 문 앞으로 빨간 자동차가 데굴데굴 굴러 내려오는가 싶더니 어쩐지 조금 전 주차해 놓은 내 차 앞으로 주저없이 굴러오는 것이 아닌가!어머어머 하는 소리가 놀란 입에서 나오기도 전에 쿵! 하는 소리가 먼저 들리고 빨간 자동차가 하얀 자동차를 들이박고 말았다. '아뿔싸!'렌터카인데 이 일을 어쩌나...밖에 나가니 택배아저씨가 P에 놓은줄 알았는데 R에 놓았다며 죄송하다고 연신 허리까지 조아린다.쿵닥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렌터카..

제주한달살기 2026.04.03

2일째

믓찐여잔 밥 안먹어... 아침식사저녁식사 함덕 갈치옥에서델문도카페 서우봉비자림 세현이가 노트북을 사 준 것은 엄마가 제주한달살기에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즐기라며 선물로 사주었다.알바생을 두는 것도 마땅치 않고 여러가지 생각한 결과, 노트북으로 일을 하면서 한달살기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물론 마음놓고 놀고먹지는 못하지만 뭐그리 특별히 먹고 놀 일이 있는 것은 아니고, 누군가를 만날 것도 아니라, 아침이나 저녁, 걷다가 카페에 들러 잠시 일을 하면 될거 같아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필요한 프로그램을 깔고 복사를 하고, 미리 실험을 하고 나름 연습을 했다.오늘아침에도 2시간에 걸쳐 필요한 작업을 마치고 집을 나섰다. 어젯밤에는 노트북에만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 끙끙거렸는데 아침에 작은며느리가 자세..

제주한달살기 2026.04.02

첫날

조천에 있는 팜힐스펜션이마트에서 원플러스원(당근 한봉지 또 한봉지가 있음) 내 평생 가장 호사를 누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이래도 되나... 꿈인가?" 싶을만치 믿어지지 않는 현실이지만, 맞다.질렀다. 1년 전부터 준비하고 계획하고 다짐한 일이다.맨처음 큰며느리인 성희에게"나 제주한달살기 가고 싶다. 지금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고 했을 때,"어머님, 무조건 하셔요. 충분히 자격 있어요. 제가 도울 수 있는건 도울게요" 라는 말에 힘을 얻었다. 다음 방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서방에게,"나 제주한달살기 할거다" 고 하니.."사무실 문 닫고 가야지" 라며 난색을 표하며 지진이라도 난 듯한 표정.. 추석연휴에 집에 온 작은아들 부부에게 서방이 일러 바치듯이"너네 엄마 제주한달살기 하겠단다" 라는 말..

제주한달살기 202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