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장편소설 / 문학동네
삶은 가차없고 우리에게 계속 상처를 입힐 테지만 그럼에도 우리 모두 마지막에 좋은 이야기를 남기고,
의미 있는 이야기 속에 머물다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2024년 늦여름 김애란
-작가의 말 - 중에서
늦여름 초판으로 출판된 김애란의 책을 예약판매로 구입한 책이다.
김애란이 노벨문학상을 탄다고 하면 이 책은 비싼 값으로 매겨질 것이다만..
더위가 지나고 가을날의 새초롬한 바람도 지나고
성탄을 앞둔 어수선한 오늘에서야 어수선한 마음으로 마무리를 하고나니
대체 무얼 읽었는지,
오늘 내가 살아온 시간이 어떤 시간이었는지 알 수 없는만치 알 수 없는 내용이다.
그래도 읽었으니, 읽었노라 표시라도 해야지.
사무실도 바쁘고,
바쁜만치 여유가 없기에 함께 일하는 서방과는 살얼음판처럼 날카롭고 예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