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모습이대로..

가리왕산자연휴양림 / 회동솔향캠핑장

여디디아 2024. 8. 6. 16:45

여름휴가 중 지유
여름방학 중인 인아
딸의 머리핀을 고쳐주는 큰아들
평생 처음으로 해본 패티큐어.. 신기하다.
정선 곤드레밥
정선오일장 콧등치기국수
제육볶음
삼계탕
칼국수

 

더워도 너~무 너~무 덥다.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고 싶지 않은 날이 이어진다.

 

남편이 발을 다치고, 다친 발에 박힌 핀을 빼기 위해서 다시 수술을 하고...

2년간의 여름을 남편은 에어컨이 빵빵한 입원실에서 신선놀음(?)을 했고

남편이 없는 평내광고에서 역시 빵빵하게 에어컨을 틀어놓은 채 자유를 느끼며 휴가를 반납했었다.

생각해 보니 입원실에서, 사무실에서 보낸 휴가가 가장 편안한 휴가였다.

 

오랜만에 여름휴가를 정하고 남편과 함께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예약신청을 했는데 꽝이다.

하는 수 없이 비어있는 하루를 예약하고 대기신청을 줄줄이 해놓고 있었다.

대기 중 원하는 데크에 신청을 하라는 연락이 왔는데, 아뿔싸! 박창근 콘서트에 가느라 놓치고 말았다.

물론 내가 신청한 번호가 아니고 남편이 신청한 곳이었기 때문에 확인이 늦었던 것이다.

행여 하는 마음에 가리왕산휴양림과 가장 가까운 회동솔향캠핑장을 예약했다.

다행히 정선군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저렴하고 깨끗한 곳이다.

 

월삭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이른 시간에 출발을 했다.

얼마 전에 집 근처에 새로운 고속도로가 생겼나 했더니 정선으로  오가는 길이 조금도 밀리지 않고 3시간 만에 도착을 했다.

가리왕산휴양림엘 들러 행여하는 마음에 빈자리 확인을 했지만 역시다.

회동솔향캠핑장에 문의하니 다행히 연박할 수 있는 데크가 있어 자리를 옮겨 짐을 풀었다.

캠핑장 가득히 우둑우둑한 소나무가 캠핑장을 둘러싸고 있고 넓은 캠핑장에 비해 사람이 많지 않고 조용하다.

샤워장이며 화장실, 취사장이 모두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수시로 청소하는 분이 쓸고 닦고 치우기 때문이다.

 

정선오일장에 나가 첫날은 곤드레비빔밥을 먹고 다음날은 콧등 치기 국수를 먹었다.

캠핑하면서 지역시장에 나가서 지역음식을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편안하고 쉽게 즐기는 캠핑을 하기로 하고 먹는 것에 집중하지 않으니 캠핑이 더욱 즐겁다.

준비해 간(집에서 먹다만) 제육볶음과 칼국수, 그리고 햇반을 준비하고, 삼계탕 재료를 준비하여 삼계탕을 먹고, 아침엔

찹쌀죽을 먹기도 했다.

 

가리왕산계곡과 캠핑장 옆을 흐르는 계곡은 같은 물이다.

물속에 들어가면 5분을 견디기 어려울만치 물이 차다.

더위를 식히며 일상을 잊으며, 파리올림픽도 잊은 채 2박 3일의 캠핑은 즐겁고 행복했다.

 

덥지만 다시 가고픈 캠핑이다.

 

여름방학을 맞은 인아가 다녀가고(키가 엄청 컸다)

여름휴가를 맞은 지유가 사진을 보내왔다.

모두 즐거운 여름 보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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