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음성 듣기
이진황 / 규장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이것을 믿으라, 그리고 기대하라.
part 1. 하나님의 음성을 알자
part 2. 하나님의 음성을 듣자
'하나님의 음성이란 무엇입니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까?'
첫 장, 첫 문장에서 나왔다.
내 생각이 너무나 적확하게 표현되었다.
하나님의 음성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까?
어쩌면 크리스천들이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물음이 아닐까 싶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
꿈으로, 곁에 있는 이로, 말씀으로, 예배 중 말씀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고 생각한다.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으로 인해 강한 부딪힘이나 도전이 다가들 때,
말씀이 감동이 되어 나를 들쑤실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나는 하나님의 음성인지, 나의 생각인지, 바라고 원하는 나의 마음인지 구분하지 못할 때가 많다.
더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면 '정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을까? 무엇으로 증명할까?' 싶은 의구심이 든다.
대체로 나의 생각이 선한 것이면 하나님의 음성이라 생각하며 끝까지 관철시키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실제로 그 의미를 정확히 깨닫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한 훈련서'라고 할 수 있다.
한두 번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삶에서 하나님 음성 듣기 훈련을 하라는 것이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말씀을 묵상할 때 깊이 묵상함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고 하지만 솔직히 깊이 묵상한다는 사실이 어렵다.
신학을 공부한 것도 아니고 성경을 연구한 것도 아닌데 깊이 묵상하다가 옆으로 빠져 이단이 될 수도 있는 게 아닌가 말이다.
작가가 설명하는 깊은 묵상은 일반 성도에게는 한계가 있다.
다만 말씀을 읽는 중에 깨달아지는 은혜, 그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은 공감한다.
책을 읽으며 하나님의 음성 듣기에 다시한번 집중해보았다.
어떤 방법일까, 쉼없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나의 미련함 때문에 듣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된다.
내 욕심이 하나님의 음성 보다 앞섬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이 맞다.
말씀을 묵상하며, 찬양하며,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도를 할 때도 내가 구할 것만 구하고 자리를 걷어차는 바람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한다는 것,
기다림보다는 성급한 성질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게 한다.
책을 읽으며 침묵기도에 힘을 써보았다.
물론 하나님의 음성보다 잠이 빠른 속도로 찾아왔음을 어쩌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룩한 부담은 '하나님의 음성 듣기'라는 훈련이 나를 버겁게 만든다.
조금씩이라도 노력해보자.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순종하는 일,
가장 복된 일인줄 알면서도 쉽게 지나치는 나의 가벼움에 한숨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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