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숨 쉬는 소설

여디디아 2021. 12. 14. 14:44

 

최진영 외 / 창비

 

 

푸른 숨결과 생태 감수성이 가득한 지구를 꿈꾸며..

 

국어 교사들이 엮은 책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국어 교사들의 손끝을 거쳐 엮어진 소설이니만치 의미가 있다.

 

최진영 - 돌담

김기창 - 약속의 땅

김중혁 - 심심풀이로 엘버트로스

김애란 - 노찬성과 에반

임솔아 - 신체 적축물

이상욱 - 어느 시인의 죽음

조시현 - 어스

배명훈 - 조개를 읽어요

 

숨 쉬는 세상이 언제부터인가 숨 막히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음을 안다.

일반 컵 보다 종이컵을 쓰고, 행주나 걸레 대신 물티슈를 쓰고, 세제가 없으면 설거지가 안 되는 그런 세상이다.

인간 스스로 파멸의 길로 들어서고 있으면서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의식하면서도 외면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기보다는 나의 편리함이 우선이고, 후손을 기억하기보다 지금의 나의 편리가 우선이다.

참 부끄러운 현실이다.

 

소개된 소설은 환경을 지키지 못하고 파괴하는 우리네 일상,

우리가 파괴한 일상이 결국 우리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과정과 결말을 보여준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즐기며 후손에게 물려주라고 주신 자연,

산과 들과 바다 어디라고 할 것 없이 쓰레기가 지천이다.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이 바닷속 물고기를 죽이고 산과 들의 나무와 풀과 꽃을 죽인다.

그러다 결국 우리가 버린 쓰레기들이 우리의 숨 줄을  옭아매고 만다.

 

숨 쉬는 소설,

숨 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조금만 노력하자.

한순간의 편리함이 돌이킬 수 없는 후회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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