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깨어진 그릇

여디디아 2021. 12. 14. 18:14

깨어진 그릇

 

김태훈 / 규장 

 

 

"네 깨어짐 때문에 내가 너를 택했단다!"

촉망받는 외과의사에서 아프리카 선교사로 전부를 드려 부르심에 순종한 김태훈 선교사의 간증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외과에서 간담췌외과 임상강사, 서울아산병원 소아외과에서 촉탁 임상교수를 지냈다.

 

세상적으로 볼 때 명품의 길로 들어선 김태훈 선교사,

어렵게 공부하여 유능한 의사가 되었지만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했다.

온누리교회에서 예배의 의미를 알게 되고 대학 2학년 때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전하는 일에 전심으로 전부를 드린 그는 편안한 한국의 생활을 뒤로하고 에티오피아 선교지로 떠났다.

세 아들과 아내와 함께 에티오피아에서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며 감사한 날을 보내고 있던 그는 파킨슨씨병을 발견한다.

안식년을 맞아 한국에 들어왔지만 다시 에티오피아 선교지로 향하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한다.

 

1. 빚어진 그릇

2. 생기가 불어넣어진 그릇

3. 바람을 탄 그릇

4. 음지에서 건조된 그릇

5. 불 속에 던져진 그릇

6. 깨지기 위해 보내진 그릇

7. 깨어진 그릇

8. 토기장이 손에 다시 들려진 그릇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을 넘어서 오로지 하나님의 손에 의해 빚어지고 채워지기를 원하는 삶을 살아간다.

평안하고 안락한 삶을 포기한 채, 하나님의 부르심에 전적으로 순종하며 복음을 위해 달려가는 삶이다.

하나님 앞에서 깨어진 그릇이라 고백하는 그에게 하나님은 "네 깨어짐 때문에 내가 너를 택했단다"라는 음성을 들려주신다.

자신의 사역을 드러내고 자랑하지 않고 성도의 삶이 어떠해야 하며, 가야 할 길이 어느 길인지를 가리킨다.

 

"그렇다. 삶으로 말해야 진짜다. 결국 말하는 습관과 표정, 행동에서 다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것이 내 인상이 되어 자리를 잡는다.

 '하나님의 꿈으로 살고, 예수님의 성품을 내 인격으로 삼고, 성령께서 그분의 뜻대로 마음껏 일하시도록 내어 드리는 내면', 이것들만 천국에 가져갈 수 있다." (P.150)

'하나님 안에 있다고 하는 사람은 자기도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과 같이 마땅히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요일 2:6)

 

'기도하면 할수록 느끼는 건, 내 필요를 위해 기도할 필요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도움과 필요가 보이는 이들과

일을 위해 더 기도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그로 인해 영광을 받으시도록 말이다. 내 필요는 내가 걱정할 일이 아니다.

나는 주님의 것이며 그분께 속해있기 때문이다' (P.158)

 

기도에 대해, 찬양에 대해, 말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용함으로 책을 읽는 내내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다.

 

기독교가 어떤 모양으로든지 손가락질을 당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삿대질을 하는 사람들의 잘못이 아니라 크리스천들의 잘못임을 인정한다.

우리는 어떤 모양으로든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처럼 말이다.

 

자신을 아끼지 않고 선한 싸움을 향하여 달려가는 김태훈 선교사,

이 땅에 이런 귀한 선교사가 계셔서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네 삶을 간섭하시는 게 아닐까.

깨어질까 봐 두려워 전전긍긍하는 내 모습이 부끄럽다.

 

김태훈 선교사님 건강이 완쾌되기를 기도해본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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