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23 ~ 2021.10.20 am 6:33
언뜻 날짜를 확인하면 어느새 일주일이 지나고 다시 확인하면 한달이 지나고 정신을 차리고보면 계절이 바뀐다.
어쩌면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날 보다 하나님 나라에 입성할 날이 가깝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그러고보니 내 인생도 내가 서 있는 계절, 딱 이맘때인것 같다.
솔직하자면 요즘 나는 나를 잘 모르겠다.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떤 모습일지,
구원에 관한 솔직한 나의 확신은 어느만큼인지,
예배에 대한 나의 열정과 열심은 또한 어느 만큼인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핑계로 교회에 가지 않고 캠핑장에서, 방에서 편안하게 예배를 때우는 것은 아닌지.
투명한 거울 앞에서 나를 비춰보는 것이 두려워 애써 피한다.
새벽예배시간에 맞추어 잠이 깨는 것도 나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일 것이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세워지고 싶은 간절한 마음과,
나의 욕심이 나를 배반하는 맞물린 상황에서도 끝까지 나를 놓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믿음이 나를 붙잡는 것은 아닌지.
예배를 놓지 않게 하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올해 10독 목표달성이 1독을 남기고 있다.
남은 1독은 여유를 가지고 묵상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쫓기듯, 훑어내리듯 읽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욕심은 부리지 않아야겠다.
요즘 나의 기도제목은
'욕심을 버리고 정직할 것' 이다.
'탐심'을 버림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식탐'을 버림으로 살을 빼고 싶은 마음이다.
지나는 시간처럼, 지나가는 나의 모든 순간을 사랑으로 채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