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3 ~ 2022. 1.19 AM 6:25
지난해 성경 읽기를 숙제하듯 끝내고 나니 지치는 마음이 들었다.
올해는 천천히 묵상하며 읽기로 한다.
그래서 길고 오래갈 수 있도록, 무엇보다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사모하며 읽기로 했다.
부담 없이 새벽에 깨어나 읽고 오전 시간에 읽었다.
가능하면 오전에는 말씀을 읽고 오후에는 일반 책을 읽으며 독서에 집중한다.
부담을 벗고 읽으니 오히려 더 많이 읽어지는 기분이다.
말씀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나에게 주시는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물론 아무리 보아도, 아무리 생각해도 내 머리엔 한계가 있다.
지난해 성경통독 시상 후 성도들이 성경 읽기에 도전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분이 좋다.
말씀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도록 또한 노력하면 좋겠다.
그래서 기독교가 개독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22년 평내교회 표어는
"선한 영향력으로 오고 싶은 교회 세우기"이다.
성도 한 사람의 언행이 전도지가 되어야 한다.
열심히 전도하고 열심히 섬기면서 이웃에게 민폐를 끼친다면 역효과이다.
흔히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갖추지 못한" 성도들이 많다.
열심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그러하다.
새해에는 한마디 말이라도 조심하면 좋겠고, 남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으면 좋겠다.
코로나로 힘든 시간이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시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회복되고 '나'만이 아닌 '남'을 바라보고 위로하며 세우라는
거룩한 하나님의 뜻이 들어있지 않을까.
올해도 하나님 앞에 바로 세워지기를 원하며
그 마음이 변질되지 않도록 날마다 말씀으로 나를 깨우치는 이진옥이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