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1~2021.12. 2 AM 10:32
62독을 끝냈다.
올해 들어 10독이라고 하지만 정확히는 9독을 조금 넘겼으니 남은 12월에 지난해 읽은만치 보충을 해야겠다.
열심히, 누군가 나를 붙잡아가기라도 하듯이, 읽지 못하면 벌금이라도 내듯이,
연내에 마치지 못하면 천국 문 앞에서 문이 닫힐 것처럼 그렇게 조급하게 읽었다.
결코 권하고 싶지 않은 1년 10독
그러나 내 인생에서 한번쯤 '해냈다'는 성취감이 남는 일이니 후회할 일은 아니다.
다만 읽는데 바빠 묵상할 시간이 없었음이 아쉽기만 하다.
이번엔 새벽보다 낮에 많이 읽었다.
코로나가 변이니 뭐니 하며 우리의 일상을 옭아매는 바람에 사무실은 한가하고 평내 광고 잔고는 비어져 갔지만
내 영혼은 말씀으로 가득 채워야겠다는 마음이었다.
덕분에 일반 책은 많이 읽지 못해서 아쉽다.
새해엔 읽고싶은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
코로나 시대에 살면서 주변에 성도들을 많이 본다.
대체로 안일해지고 게을러졌고, 온라인 예배가 편안해졌다는 건 나와 같다.
그중에도 기도의 깊이가 더해진 친구를 보니 부럽다.
하루 1시간 이상 방언기도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모습을 보니 경이롭기까지 하다.
순종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지갑을 열어 어려운 성도에게 비밀스럽게 건네기를 바라고
배달자의 역할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음도 감사하다.
찬양으로 신앙을 지키는 동생 집사님을 보니 또한 감사하다.
눈물로 찬양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모습을 보니 도전이 된다.
각자 신앙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여러가지로 애쓰는 모습이 아름답다.
찬양으로, 기도로,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모습이 코로나 시대에 우리를 이끄시고 구별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라고 믿는다.
알곡과 쭉정이를 고르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손길에 이끌려 어떠하든지 알곡의 반열에 들어서야 한다.
그리하여 주님 다시 오실 그날에 순결한 신부의 모습으로 선택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기 위해서 63독을 향하여 나의 눈은 멈추지 않으며 말씀을 사모하는 나의 마음은 더욱 간절해지길 소망해본다.
이진옥 권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