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죽음이 내게 말해준 것들
고칸 메구미 / 웅진지식하우스
16년간 1000명의 환자를 떠나보낸 간호사가 깨달은 후회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법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헤어짐을 준비하는 가족도
이별이 상처로 남지 않기 위해 서로가 알아둬야 할 일
16년간 1000명의 환자를 떠나보낸 간호사가 죽음을 직접 보고 확인한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죽음에 대한 에티켓'에 이어 다시 죽음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언젠가 나에게 닥칠 죽음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책을 들었다.
'모든 사람이 죽어도 나는 죽음에서 예외'라는 무의식적이고 어리석은 생각을 할 때가 많았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나에게로 가까이 오고 있다는 사실과 절대로 예외라는것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어느 날, 주님이 오시는 그날처럼, 도둑이 오는 시각처럼 난데없이 죽음이 나를 찾아올 때, 허둥거리지 말고 차분하게 맞이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미리 준비하며 정리함으로 남은 사람들이 당황하지 않는 그런 죽음을 맞이할 수 있어야겠다.
메구니 간호사가 병실에서 만난 환자들, 젊은 소년에서 100세가 넘는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과 죽음에 대처하는 모습, 남은 사람들이 이별에 대비하는 모습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편안하게 죽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추하고 힘들게 죽어가는 사람도 있다.
마지막 순간 고통으로 인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하는 사람도 있지만, 편안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도 있다.
무엇보다 마지막 순간까지 외롭지 않으며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는 사람의 죽음은 아름답다.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병실에서 혼자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잘 죽기 위해서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이 답이다.
Part 1. 떠나는 사람 - 이제야 깨달았다, 인생이 이토록 짧다는 것을
1장. 비로소 죽음을 마주하다
2장. 어쩌면 생에서 가장 단단해지는 시간
3장. 더 오래 살기 위해 당신이 포기해야 할 것들
Part 2. 남겨질 사람 - 괜찮다, 당신이 떠나도 나는 담담히 나의 삶을 살아갈 테니
4장. 후회, 죄책감, 상처로 얼룩지지 않는 이별을 위하여
5장.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
6장. 우리는 조금 더 잘 살기 위해 죽음을 배워야 하는지도 모른다
마치며 - 천 개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
죽음이 가까워지면 어떻게 될까?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떠나는 사람과 남겨질 사람,
죽음이 가까워질 때 일어나는 육신의 변화를 잘 설명해 줌으로 죽음을 맞이할 때 당황하지 않고 준비할 수 있도록 설명을 했다.
연명치료에 대한 것을 잘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을 경우 취해야 할 방법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우리는 조금 더 잘 살기 위해 죽음을 배워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곱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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