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잠언 31장 30절)
2021.01.28 ~ 03.02 AM 6:40
위로가 되는 말씀이잖은가.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셋째 딸이라고 하지만 언니와 동생은 어딜 가나 미인 소리를 듣는가 하면
동생과 자매라고 해서 주민등록증까지 까놓은 적도 있다.
그래서인지 예전부터 이쁘니 아름다우니 그런 말은 반갑지 않다.
"외모보다는 네모"라며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우기는 까닭이고 사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외모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이쁜 여자라고 해서 우러러보는 것도 아니다.
이젠 편안한 모습으로 늙어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욕심이 가득해서 얼굴에 차고 넘치거나 악에 받쳐서 마귀 같은 얼굴이 아니고 그냥 편안한 몸과 마음으로 살고 싶다.
성령에 충만한 얼굴이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숙제이다.
말씀을 읽다 보니 더욱 그런 마음이다.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시니, 훗날 하나님 앞에 설 때 칭찬받을 수 있으면 족한 것만이 아니라 얼마나 영광스러울까 말이다.
좋은 습관이며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성경 읽기 55독을 마쳤다.
이젠 두꺼운 성경책이 부담스럽지 않고 읽다 보니 어느새 책장이 훌쩍훌쩍 넘어가는 기이한 현상이다.
신앙을 가꾼다고 하면서 늘어질 대로 늘어진 고무줄처럼, 다시는 팽팽해질 것 같지 않은 나의 믿음을 확인하는 것은 두려움이며 이러다 낡을 대로 낡아져 툭 끊어질 것 같이 위태롭다.
오직 말씀을 묵상함으로 다시 여호와께로 돌아가기를 원하며 또한 사모한다.
편안한 그대로 두지 않고 다시 새로운 영혼으로 일어서길 노력하자.
예배를 사모하며 삶으로 드리는 예배자가 되기를 노력하자.
축축 쳐지는 뱃살처럼 하나님에 대한 내 사랑도 보기 흉하게 늘어질 것이 아니라
새봄에 피어나는 새순처럼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로 하자.
"사랑하는 내 딸아,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