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계보를 이은 여인들의 이야기
성서의 여인들
윤창용 / 도서 출판사 TOBIA
교보문고에서 책을 검색하다가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다.
'예수님의 계보를 이은 여인들의 이야기 성서의 여인들'이란 책이다.
성경에 주를 이루는 것은 남자들이지만 심심찮게 여자들이 등장하며, 성경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대부분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잇는 여인들이란 사실을 알기에 망설임이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사연을 알면 비난을 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 기록한 것은 성경은 거짓이 없이 사실 그대로를 기록한 책이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사실을 전제로 해야 공감을 얻는다.
오로지 아름답고 멋지고 좋은 표현만 하는 글은 아무리 휘황찬란하여도 공감을 얻지 못한다.
물론 내 생각이 그렇다.
성서에 기록된 여인들,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잇게 되는 여인들을 살펴보자.
생명의 여인, 하와
섭리를 이끌어 낸 여인, 리브가
만족함을 배우게 하는 여인, 라헬
종려나무 같이 굳센 여인, 다말
옳은 길을 선택한 여인, 라합
마음을 다한 여인, 나오미
친절의 연결고리가 된 여인, 룻
운명과 욕망 사이에 선 여인, 밧세바
마리아, 당신은 알고 있었는가
천지창조에서부터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족보에 기록된 9명의 여인들이다.
하와,
인류최초의 여자이면서 뱀의 유혹에 빠져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죄를 지어 에덴동산으로부터 쫓겨난 여인이다. 가인과 아벨을 낳았지만 가인이 아벨을 죽임으로 두 아들을 잃게 되고, 하나님은 '셋'을 주심으로 그리스도의 계보를 잇게 한다.
리브가
아브라함이 엘리에셀을 통해 나홀에게서 리브가를 데려옴으로 이삭의 아내가 된다.
리브가는 형 에서의 축복을 빼앗아 야곱에게 물려주고 야곱을 친정으로 피신시키는 대범함을 보인다.
두 아들에 대한 편애가 눈쌀을 찌푸리게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를 이끌어 낸 여인으로 등장한다.
라헬
야곱이 사랑한 여인이지만 아들이 없어 만족하지 못했으나 하나님께서 요셉을 주시고 베냐민을 주셨다.
베냐민 출산 후 죽음을 맞이한다.
다말,
아침드라마의 막장 이야기이다.
유다의 첫째아들인 '엘'의 아내가 되지만 첫째 아들이 죽고 둘째 아들인 '오난'의 아내가 된다.
'오난'이 자신의 씨가 되지 못함을 알고 밖에 설정을 하자 하나님이 그의 죄악으로 인해 죽음을 맞는다.
셋째 아들 '셀라'가 장성했지만 시아버지 유다는 친정에 머문 다말을 부르질 않는다.
다말이 시아버지를 속여 창녀의 모습을 하고 시아버지에게서 다윗의 8대 조부인 베레스를 낳음으로 족보에 오른다.
라합
직업이 기생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기생은 천박한 직업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라합은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해방시키며 가나안을 향한 여정에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음으로 정탐꾼을 숨겨주어 가족이 구원을 받고 결국 그리스도의 족보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나오미
성경에 나오는 여인 중에서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인 나오미,
남편과 두 아들을 잃은 여인 보다 더 불행한 여인이 있을까.
그럼에도 나오미는 두 며느리를 아끼고 사랑하며 이방인인 두 며느리들에게 믿음의 본을 보임으로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는 시어머니를 울며 붙쫓게 만든다.
룻을 '룻'으로 만든 조력자의 역할을 감당한 귀한 여인이다.
룻
모압여인이다.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조상이다.
소돔과 고모라성이 멸망하고 살아남은 사람이 없을 때 롯의 두 딸이 아버지와 관계 하여 낳은 족속이 모압과 암몬 족속이다.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상황이지만 하나님은 그중에서도 룻을 선택하셨다.
밧세바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 목욕 한 번으로 인생이 뒤바뀐 여인이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밧세바는 다윗의 욕망으로 인해 평범한 여인에서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됨으로 하나님의 뜻은 도대체 어느 것인지 의문을 품게 한다.
마리아
시골처녀인 마리아는 정혼한 요셉과의 결혼을 기다리는 순수한 처녀이다.
마리아에게 찾아온 천사가 아들을 얻을 것이라는 예언을 하자 마리아는 믿음으로 나아간다.
하나님의 입장이 아닌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사람이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간 여인들이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순간에도 일을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방법은 무엇일까?
예수님의 계보에 기록된 여인들을 발췌하여 이해하기도 좋고 읽기도 쉽다.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