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읽기

51독

여디디아 2020. 9. 14. 10:39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하시리라 하니라

(호세아 6:1~3)

 

 

2009. 7.20~ 9. 12 AM 5:55

성경 읽기 51독을 마쳤다.

준경이가 대학원 졸업 선물로 교수님께 받은 '통독을 위한 성경 다이제스트(노상균 지음)'이 도움이 되었다.

성경에 들어가기 전, 책에 대한 설명이 잘 풀어져 있어서 도움이 된다.

물론 읽고나면 잊어버리는 건 의자에서 일어서는 시간과 정확히 일치한다만...

 

'스토리텔링(성서원)'은 성경이 기록된 전체적인 배경과 시대적인 특성이 나타나 있어서 성경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성경 다이제스트'는 참고서처럼 성경에 대한 설명이 나열되었다.

특별한 배경이나 이야기가 꾸며진 것은 아니고 잘 간추려진 노트처럼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 좋았다.

이번에도말씀을 읽으며 순간순간 감동이 되고 되새기고 싶은 말씀을 노트에 쓰면서 읽었는데 역시 지난번이랑 반복되는 말씀이 많은 것은 내 삶의 모습이 거기서 거기라는 것이다.

억울할 때, 분노할 때, 슬플 때, 감사할 때마다 주시는 말씀이 다르다.

감사하게도 말씀을 읽으면서 내 속에 가득했던 분노가 천천히 소멸되어 간다는 것이다.

분노와 억울함이 지나간 자리에 감사가 자리하게 됨을 발견하는 기쁨이 크다.

 

코로나가 지연됨에 따라 나에게도 피로감과 우울감이 찾아오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

풍선에서 바람이 빠져나가듯이 스스로 시들어져가는 모습이다.

예배시간조차 잊어버리고 요일조차 무감각해지는 현실이다.

수요예배와 금요예배시간은 놓치지 일쑤이다.

바람 빠진 풍선은 공기 중으로 올라가지 못한채 바람에 휩쓸려 이리저리 흔들리듯이  지금 내 모습이 그 꼴이다.

 

속히 코로나가 소멸되어서 교회가 교회 되고 예배가 예배되었으면 좋겠다.

빵빵하게 불어놓은 풍선처럼, 생기 가득한 내 모습이 그립다.

 

그나마 성경을 놓지 않는다는 사실에 위로를 얻는다.

 

가을 하늘은 맑고 푸르고, 둥실 떠다니는 구름은 염려가 없어 새털처럼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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