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읽기

42독

여디디아 2019. 5. 6. 09:00

 

한라산의 진달래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

(고후 10:18)

 

 

성경일기

1. 매일 읽으라

2. 적당한 양으로 읽으라

3. 영적인 기쁨을 회복하라

       -2019.3.3 주일설교 중에서-

 

 

2019. 3. 1 ~ 5. 7 AM 6:14 

42독 완독  

성경읽기를 하면서의 즐거움 중 하나는 설교 시간이나 책을 읽는 중에서 성경읽기에 대한 말씀이 나오면 반갑고 즐겁다.

'내가 성경을 읽고 있다'는 교만함이 똬리져 내 안에 들어 있는 탓일게다.

주일 설교 중에서 목사님이 성경읽기를 게을리하지 말 것과 다른 일에 방해가 될만치 붙들리지 말 것과 활자로만 읽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읽으면서 영적인 기쁨이 회복되어야 함을 일깨워 주실 때 메모해 좋은 것이다.

 

나는 월요일에서 금요일 새벽 매일 읽는다.

토요일은 내게 쉼을 주는 날이고 주일은 하루종일 말씀 속에 살아가기 때문에 패쓰한다.

너무 강압적인 약속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기도 하고 의무적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쉼을 주자는 뜻이다.

평소에도 아무리 재미있는 책이라도 밤을 새워 읽지는 않는다.

새벽에는 성경을 읽고 낮 시간에는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는다.

그래야 부담이 없고 읽고 싶은 책을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다.

(알프스의 소녀(중 1)를 읽을 때 밤을 새우다시피 한 기억이 있지만 그 외에는 책을 읽으며 밤을 새우진 않는다).   

영적인 기쁨을 회복하라는 말씀인데...

확실히 어느 때에 영적인 기쁨이라고 드러내기 보다는 생활 속에서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기쁨을 느낄 때,

그것이 말씀으로 인한 기쁨임을 깨달을 때가 있다.

내 생각이나 지혜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그 무엇... 그때에 하나님이 나에게 역사하시는 강렬한 힘을 알 수 있다.

 

부활절을 맞이하여 특새기간이 있었지만 어느 때보다 꾸준히 열심히 읽었다.

이사를 하는 과정이 있었고 환갑이라 들고 뛰고 요란하고 분주한 일상이었지만

"나는 나를 잃지 않고 묵묵히 내가 할 일을 해내었다" 는 칭찬을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어진다.    

 

하나님 앞에서 옳다 인정함을 받는 것,

나의 작은 정성과 시간과 지켜지는 약속이 칭찬받을 수 있으면 좋겠고 또한 그러할 줄을 믿는다.

 

그러고보니 이번 42독을 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상하는 일들이 몇 번 있었다.

당시에는 마음이 상하여 울분을 토했지만 쉽게 털어낼 수 있었던 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이다.

물론 깨끗하게 털어지지 않은 흔적도 있고 상처도 있지만 연연하지 않을 수 있으니 다행한 일이다.

 

지난번 부터 먹기 시작한 루티엔 덕분에 눈이 피곤한 줄을 모르고 지낸다.

핑게 대지 않으면 얼마든지 말씀을 읽을 수 있으니 대기하고 있는 핑게는 아예 꼬리를 잘라야겠다.

 

봄꽃이 진 자리에 초록의 이파리들이 한들거리는 감사의 계절 오월..

감사의 마음으로 다시 43독을 향하여 아장아장 걸어가리라. 

묵묵히... 

'성경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4독  (0) 2019.09.30
43독   (0) 2019.07.12
41독  (0) 2019.02.28
40독   (0) 2018.12.14
성경읽기 39독  (0) 201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