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
김 형 석 / 두란노
100년의 지혜, 老철학자가 말하는 기독교
1강 -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
2강 - 교회의 본분과 책임은 무엇인가
3강 - 그리스도인의 책임과 의무는 무엇인가
4강 - 누가 교회를 떠나는가
5강 - 교회생활과 사회생활은 하나다
6강 - 그리스도인의 사회 참여는 마땅하다
7강 - 무엇이 바른 성경 읽기와 기도인가
8강 - 더 높은 차원의 인간관계를 위하여
9강 - 인생은 선택이다
10강 - 기독교와 죄의식의 문제의식
11강 - 신앙과 문제의식
100세를 앞두고 학교에서, 기업에서, 교회에서 강의하신 내용이다.
왜 우리 인간에게 기독교가 필요한 것인지를 평생의 경험으로 나직히 들려주시는 말씀은 주옥과 같다.
일상이 분주한 이유로 책을 오랫동안 읽었더니 앞선 내용은 이미 가을바람을 타고 날아가 버리고 없는 것이 유감이다.
소설처럼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고 매 강 마다 새로운 주제로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읽는데 부담이 없을 뿐 아니라
원하는 강의를 찾아서 읽어도 별무리가 없는 책이다.
유년시절 북한을 떠나 남한으로 오기까지 모든 삶의 과정들, 어린시절 몸이 허약해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린 일.
북한과 남한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사람 보다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남한을 선택한 일,
남한에서 북한의 가족들을 데리고 나온 일들..
모든 것이 나의 생각이나 마음만으로 할 수 없었음을 고백하고, 여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에 가능했음을 고백한다.
목사나 신학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을 연구하심에도 불구하고 목사님처럼 하나님을 전하는데 크게 사용되어지는 자신의 모습도 하나님의 방법이라 여기심으로 오직 신학과 목회자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신앙의 높낮이가 얕다는 것이 아님을 가르친다.
기독교의 변질은 어쩌면 성도들로부터 시작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나님 보다 눈에 보이는 사람이나 공간신앙으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되고, 교회생활을 즐김으로 진리를 잊어버리는 잘못을 범하고 있는 것을 강조하신다.
다른 책에서도 누누히 강조하시길 교리 때문에 진리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며, 교회생활을 신앙생활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기억하며 예수님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리스도로 인정하며 믿어야 참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공간신앙이나 감정신앙이 아닌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만나야 참된 신앙이라는 것이다.
속해 있는 공간이나 나의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진정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우리의 삶의 모습이 변해야 하며 사회속에 끌려가지 않고 교회가 사회를 이끌어가는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는 모든 기독교 공동체와 더불어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해야 하는데, 교회가 커지니까 도리어 신앙이 교회로 시작해서
교회를 위해서 살다가, 교회로 끝나 버립니다. 교회가 목적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교회는 목적이 되면 안됩니다'(p.23)
'신앙에는 3단계가 있는데 가장 낮은 단계인 공간신앙은 다 버리고 그다음 단계인 마음의 신앙, 역사적인 신앙을 가져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신앙의 단계는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만나지 않으면 참다운 신앙이 아닙니다'(p.267)
냉철하게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자.
교회생활이 나의 신앙인 줄 알고 열심을 품은 것인지, 내 마음의 의지를 위한 마음의 신앙은 아닌지,
정말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하여 기도하며 말씀을 가까이 하고 있는지를...
기복신앙이 신앙의 전체가 되어서는 안되지만 우리의 약함을 하나님께 아뢸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주심을 믿음으로 영육이 함께 강건한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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