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

 

불고기

샐러드

잡채

배달을 기다리는 박스들

 

5월 11일이 평내교회 설립 50주년이다.

50년 전에 왕십리교회 남전도회에서 평내동에 평내교회를 개척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여기까지 왔다.

50주년 설립감사예배와 연말에 있을 헌당예배를 위하여 2017년은 평내교회가 뜻 깊은 해를 맞이 한 것만큼 여러가지 행사가 진행중이고 준비중에 있다. 

 

19대 대통령선거가 어제 있었다.

이번에 국민의당과 연결이 되어 선거에 필요한 홍보물을 맡아하느라..

교회 일에 대선에 좀 바쁜 날들이 지나갔다.

 

이웃사랑부를 맡아 진행하게 된지도 어느새 4개월로 접어든다.

지난주에는 열무김치를 하고, 그 전 주에는 제육볶음을 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 집집마다 여러가지 행사로 바쁠테지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은 오히려 쓸쓸하고 외로운 날이 될 것 같아서 그동안 아낀 것에서 과감하게 쓰기로 했다. 

내 돈이 아니기 때문에 소고기를 드리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는데 이번엔 소고기(수입산) 불고기와 잡채, 샐러드를 하기로 하고 절친인 경자권사와 박경순권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8일 아침 8시에 이장호집사님과 함께 씻고 닦고 썰고, 찢고, 볶고, 삶고, 버무리고.. 

셋이서 하려면 오전내내 할 일을 여자 두 사람의 손길이 얼마나 확실한지 10시 반이 되어 끝이났다.

혹시 오래두면 음식이 상할까봐 가급적 빨리 배달해 달라는 메세지를 보냈더니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배달하는 분도 있고,

서둘러서 배달을 하고 어르신들이 기뻐하셨다는 말을 들으니 참 기쁘다.

일이 많은 만큼 즐거움과 행복함이 가득해지는 이유를 누가 알겠는가.  

 

메뉴 : 소불고기  잡채  샐러드

준비물: 소고기 30근, 당면, 파프리카, 당근, 양파, 사과, 오이, 양배추 등등  

 

*3주간의 반찬값이 한번에 들어갔지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면 기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