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고발

여디디아 2017. 4. 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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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발

 

반  디  / 다산책방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목숨을 걸고 싸서 반출시킨 소설!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 '반딧불이'를 뜻하는 '반디'라는 필명의 작가의 글이다.

북한사투리가 낯설기도 하지만 의외로 낱말이 참 이쁘다는 생각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낱말들이지만 책 하단에 풀이까지 자세하게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탈북기

유령의 도시

준마의 일생

지척만리

복마전

무대

빨간 버섯 

 

7편의 소설들이 실렸지만 소설이라기 보다는 북한의 실상을 낱낱히 파헤쳐진 글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북한, 그리고 현재 우리 눈에 보이는 북한의 실상,

그리고 북한주민이 겪으며 살아내어야 하는 하루하루 순간순간들이 솔직하게 그려졌다.

 

참아야 하며, 표현조차 억눌러야 하는 삶들,

서로가 서로에게 감시자가 되어 살아가는 세상,

여행증이 없이는 여행조차 할 수 없는 참혹한 땅,

대북방송을 들으며 자신도 모르게 자유를 꿈꾸며 바라는 사람들의 모습..

아직도 먹을 것과 입을 것과 기거할 곳으로 인하여 허덕이는 북한주민들의 핍절한 삶을 보며 진정 통일이 언제나 될까 싶어 안타까워진다.

 

북한의 보이지 않는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쓰여졌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출판되지 못하는 책이지만 작가는 지인의 도움으로 작품들을 반출시킴으로 작품은 자유로운 곳에서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너무나 안타까운 북한사람들의 실상을 우리는 모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젊은 지도자는 악의 축이 되어 사람의 목숨을 날아가는 파리 한마리로밖에 여기지 않으니 얼마나 기가 찰 노릇인가 말이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다시 깨닫게 되는 봄날, 벚꽃이 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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