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내교회 이웃사랑부

멸치볶음 어묵볶음

여디디아 2017. 3. 14. 13:26

 

 

 

 

 

궂은 일을 도맡아 하시는 이장호 집사님^^

 

 

 

평내교회 등록한지가 근 30년이 되었으니 나에 대해 알 사람은 지랄맞은 성질, 미친 오지랖, 까칠한 약속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며 멸치볶음은 누구보다 잘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ㅋㅋ

이웃사랑부를 섬기며 언제인가는 해야겠다며 벼르던 멸치볶음을 오늘 비로소 했다는 사실이다.

멸치볶음 하나만으로는 양이 적을 것 같아서 며칠전 집옆에 있는 한국마트가 새로 이사하면서 오픈기념 세일을 한다기에 오뎅을 준비해서 오늘은 밑반찬 두 가지를 만들었다.

그릇도 집에 있던 1회용 그릇에다가 며칠전 영숙이가 가져온 그릇에 담으니 훨씬 뽀대가 난다.

멸치 2박스가 적을까봐 은근히 신경을 썼는데 마춤하게 35개가 나왔다.

음식중에 딱 한가지 먹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오뎅(어묵)이다.

어릴 적 처음으로 먹은 오뎅이 상했던지, 먹고난 후 토사광란에 죽을 뻔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가까이 가지도 않고 동생이나 서방이 아무리 꼬셔도 먹지 않는다.

덕분에 볶음이니 탕이나 전혀 하지 않았으니 요리도 자신이 없는건 당연하다.

그래서 오뎅은 영숙이에게 쓱~~ 미뤘는데, 맛을 보라는 통에 먹어보니 그럴듯 하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먹고 싶지는 않는 음식이다. ㅋㅋ

그릇에 소복하게 담으니 좋다.

 

요즘은 배달하시는 분들이 양이 많아서 신바람이 난다고 하시니 보람이 있다.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니 서방이 한마디로 다시 나를 다잡게 한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어디든지 시샘도 있고 말도 많으니 조심하고 흔들리지 말 것"

 

아멘이다.

 

준비물 : 멸치 2박스(8일 마석장에서 샀다) 아몬드 2kg, 마늘쫑 큰 것 3단

             오뎅 2.8kg 4box, 양파 중 1망, 당근 10개

             식용유 참기름 설탕 물엿 간장 고춧가루 보리수주(집에서 보리수 엑기스 후에 담은 술을 가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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