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왜 성령인가?

여디디아 2017. 2. 24. 19:56

책표지를 클릭하시면 창을 닫습니다.

 

 

왜  성령인가?

 

조 정 민 / 두란노

 

 

  왜  성령이어야합니까? 왜 성령을 받아야 합니까?

그래야 우리는 본질적인 변화, 존재론적인 변화, 상상할 수 없던 변화,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변화를 경험한 대표적인 사람이 사도 바울입니다. 그리고 바울처럼 목숨을 잃은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는 메시아다.  그가 부활하셨고 우리를 구원하신다. 이 단순한 메시지를 전한 사람들이 얻게 된 이름이 크리스찬입니다.

.... 크리스찬은 내가 조금씩 개선되는게 아니라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까닭에 그는 성령을 사모하고 성령을 따라 살라고 도전합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심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갈 5:16)" 

 

조정민목사님의 글은 사람을 깨어 일어나게 만든다. 

하루 차이로 읽은 정용준의 책이 습기를 머금었다면 조정민목사님의 글은 여름날 강렬하게 비추는 태양같은 에너지와 힘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음침할수록 스스로 어두워지고 밝을수록 힘이 솟아난다.

신앙서적은 읽을수록 도전을 받게 되고 그 도전을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실망한다.

그래서 부담이고 숙제이다. 최소한 나는 그렇다.

 

조정민 목사님은 불신자들 보다는 이미 구원을 받은 성도들을 향하여 외치고 있다.

교회만 왔다갔다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여기고, 그렇게 믿고 있는 성도들에게 믿음이 무엇이며 믿는 자의 삶이 어떠한가를 가르치며 어떠한 힘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교회를 섬기며 성도들간의 사랑을 나누어야 하는지.

교회에서 여러가지 헌신을 하면서 사람의 힘으로 하는 것인지, 성령이 역사하심으로 일을 하는지를 분명하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권능(바람처럼 불처럼 임하시다)

보혜사(너희와 함께하리라)

거듭남(어떤 종교에도 없는 독특한 진리)

유연함(뜻밖으로 인도하시는 성령)

영 vs 육(성령을 따르는 삶)

양자됨(하나님의 아들이라)

거룩함(성령이 사람이 맺는 열매)

새사람(성령으로 변화된 삶)

완전무장(성령으로 세상에 맞서기)

선물들(성령의 은사 사용법)

뜨거움(성령을 소멸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생명행진(성령과 함께 가는 길)

 

단락으로 나누어진 글은 읽기에도 편안하다.

어려운 성경말씀을 풀어헤쳐 놓은 것도 아니고 이해하지 못할 신학용어를 드러내지도 않았고

올려다봐야 할 정도의 신앙의 성숙함을 비교함으로 나를 작게 만들지도 않았다.

매 단락마다 성령이어야 하는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함으로 누구든지 쉽게 알아 들을 수 있고,

알아들은 후 새로운 힘을 공급받는 길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무기는 말씀과 기도라는 사실에서 힘을 얻었다.

나처럼 가난하고 힘 없고 권력이란 것이,  외가닥으로 꼬여진 새끼 줄 하나도 없는 사람에게 무기가 말씀과 기도라고 하니 얼마나 든든한가.

또한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시도때도 없이 가져다 붙이는 은혜나 하나님의 뜻은 우리를 얼마나 분별력이 없는 한심한 사람으로 몰아가는지도 깨달아야 한다.

 

 왜 성령입니까? 

말씀을 내 입맛에 맞게 인용하지 않기 위해서이고, 그렇게 도전해 올 때 맞서기 위해서입니다.

성령 충만할 때 말씀은 내 뜻에 맞게 변질되거나 곡해되지 않습니다. (P.202)   

 

우리는 말씀을, 하나님을, 예수 그리스도를 내 입맛에 맞게 해석하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을 자주 보며 나 또한 그런 종류 중의 한사람임을 고백한다.

그건 마치 나와 하나님과 동급이라는 자만심과 교만함, 결국 무지가 아닐까 싶어진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도 모른채로, 무조건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은혜라며 자기합리화에 열을 올리는,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일을 변질시키거나 곡해하지 않기 위하여 우리는 성령에 충만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령에 충만하기 위해서 기도와 말씀과 예배에 최선을 다할 때 우리는 비로소 성령충만할 것이며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주장하는 것이 성령이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밝히 알고 행동할 때 우리는 좀 더 성숙한 크리스챤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독서감상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주 긴 변명  (0) 2017.03.20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0) 2017.03.10
가나  (0) 2017.02.22
안녕 주정뱅이  (0) 2017.01.12
한 스푼의 시간   (0) 2017.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