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인아

3번째 생일

여디디아 2016. 11. 29. 13:10

 

해마다 쓰는 생일카드,  내가 세상에 없는 날에도 인아가 간직해 주기를..

인아가 좋아하는 블루베리, 한번에 대여섯알을 입으로 가져간다.

인아가 초등학생만 되면 언니인줄 알 것 같은 우리 성희

 

 

병원에서 퇴원한 직후라 해쓱하다. 삼촌이 사다준 선물.

웃으며 자는 폼이 똑같다.

에궁^^*

 

 

사랑하는 우리인아야^^

 

2016년 11월 19일

 

인아의 세번째 생일을 축하해^^*

 

인아가 할머니 곁으로 온 지가 어느새 3년이 지났구나.

 

그동안 할머니에게 세상에서 얻을 수 없었던  기쁨,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삶에의 환희를 가르쳐주고 소망을 느끼게 해 준 우리 인아,

 

또한 세상 그 누가 나를 위해서 이렇게 울고 찾아준 사람이 있었을까 싶을만치 나를 찾아주고

 

기다려주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우리인아야^^*

 

그런 인아 때문에 나는 이제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 않은 할머니가 되었단다.

 

사랑하는 인아야^^*

 

이번 생일은 인아가 아파서 할머니는 무척이나 안타깝구나.

 

폐렴으로 병원신세를 지는가 했더니

 

탈장증세가 보여서 12월 3일에 병원에서 어쩌면 수술까지 해야한다니 할머니는 잠을 이룰 수가 없단다.

 

아무것도 모르고 할머니네 가자고 보채고

 

할머니네서는 집에 가기 싫어서 떼를 쓰고, 집에가는 시간 내내 할머니를 찾으며 울었다고 하고

 

눈만 뜨면 할머니를 찾는다고 하니, 인아랑 할머니랑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해야 하는걸까??

 

사랑하는 우리인아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사람이 살면서

 

가끔 아프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그러면서 부모님과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함께 성장시키는거란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더욱 필요하고 우리의 기도는 더욱 깊어진다는걸 깨닫게 되는구나.

 

인아야^^*

 

아직 어려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모든 것을 잘 견뎌주길 할머니가 기도할께.

 

할머니의 호흡이 이어지는 그 시간까지,

 

인아를 위한 기도가 쉬지 않음을 기억하고

 

어떠한 상황이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우리인아가 되기를 바래.

 

세상에 태어나준 우리인아가 고맙고 감사하단다.

 

우리인아를 보내주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11월 19일에 삼촌과 숙모가 인아네서 생일파티를 하고 26일에 할머니네 와서 다시 생일파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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