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아들 둘이 있다.
큰 아들 김주현
어릴 때부터 입맛이 지나치게 까다롭고 입 맛만치 성격 또한 까칠해서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이라 부른다.
작은 아들 김세현
어릴 때부터 아무거나 잘 먹고 지금까지 반항한번 하지 않고 부모의 형편을 지나치게 살펴서 오히려 부담스러운 아들이다.
그래서 '따도남'(따뜻한 도시 남자)이라고 부른다.
까도남 덕분에 이런저런 요리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개발해내기도 해야하니 고마워해야 하나?
아침식사를 할 시간이 없는 아들을 위해서도 좋고, 밥을 먹기 싫어하는 이를 위해서도 좋다.
특별히 떡쌈은 까도남인 주현이와 역시 까도녀(?)인 조카 준경이에게 딱 좋은 음식이다.
혼자서 자취를 하며 인턴생활을 하는 까도녀가 가끔 마음이 쓰이고 안타깝다. 주제넘게도...
떡쌈은 그런 아들과 조카를 위한 나만의 개발메뉴이다.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라 소개합니다.
준비물: 떡볶이떡, 소고기 불고기용, 양념장(간장, 매실액, 맛술이나 포도주 아무거나, 마늘, 후추, 참기름)
치즈떡을 준비했다. 1kg
불고기감 2근
양념장(다른 소스를 이용해도 무방하다)
1. 준비된 고기에 떡을 하나씩 돌돌 감는다.
2. 돌돌 말아둔 떡 위에 양념장을 조금씩 뿌린다. 그냥 먹어야 하니 짜지 않게 한다.
3. 차곡차곡 담아서 냉장보관한다.
4. 나머지 고기는 양념장에 버무려 불고기로 먹어도 된다.
5. 후라이팬에 돌려가면서 굽는다.
전자렌지 강에서 3~4분간 돌리면 골고루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