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인아

쥐가 한마리..

여디디아 2015. 4. 15. 09:17

 

 

사랑하는 우리 인아야^^*

 

인아야!!

정말이지 너로 하여금 나는 정신이 아찔아찔하구나.

인아를 떠올리면 나의 입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혼자서 헤벌쭉해지고, 스트레스로 인해 차라리 죽어버리는 것이 나을 것 같은 

순간에도 살아야 한다는 의무감이 아니 살아있음에 대한 행복함이 나를 지배함으로 나는 또 봄날의 노곤한 햇살처럼 다시금

살아있음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구나.

 

사랑하는 인아야^^*

딸을 키워보지 못한 나는 이런 재롱을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단다.

그래서 엄마가 동영상을 보내오자 마자 동네방네로 퍼나르기 바빴고, 또한 기절하지 말라는 문자까지 보냈단다.

딸을 키우면 모두가 이런건가.. 물었더니 아빠들이 오줌을 흘린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나도 그랬지.

"할아버지도 오줌을 질질 싸고 다닌다"고 말이야.

 

어쩌면, 정말 어쩌면 이럴 수가 있는지 모르겠구나.

하루에도 몇번씩 아니 최소한 열번 이상을 들여다보는 동영상,

정말 이 꼬마가 우리 손녀 김인아가 맞는가 싶어서 보고 보고 또보고 또 본단다.

이제 겨우 17개월이 낼모레인 아기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니?

이모할머니 말은 서너살이 되어야 하는 행동이라는데..

누가 아니래니? 내가 생각해도 네 살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아빠를 닮아서 끼가 많은거야?

아니면 엄마를 닮아서 아주 똑똑한 것이야?

 

아무튼,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하루에도 몇번씩 용인으로 내달리고 싶은 마음을 붙들어 매느라 힘겹구나.

까짓거 하루쯤 사무실 문을 닫아 걸고 용인으로 가서 너를 데리고 봄놀이라도 가고 싶은 이 마음을 어쩌란 말이냐??

엄마 아빠랑 중앙공원에서 봄꽃 구경하는 모습또한 얼마나 앙증맞고 이쁜지.

아빠가 되더니 몰라보게 뚱뚱해진 인아 아빠가 좀 보기 흉하지만 엄마랑 아빠랑 셋이서 화사한 봄볕을 맞으며

하얀 벚꽃이 뭉개뭉개 피어있는 중앙공원에서의 모습은 정말 한 폭의 그림처럼 예쁘구나.

봄꽃은 봄비가 내리면 흩어지지만 어떠한 비바람이 불어닥쳐도 인아네 가정은 견고한 모습으로 든든히 흔들림이 없기를,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되어 주는 가정이기를 할머니는 날마다 기도한단다.

 

사랑하는우리인아야!!   

건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정의롭고 겸손한 우리인아이기를,

하나님앞에 큰 영광을 돌리며 우리가족에겐 큰 기쁨을 안기는 인아이기를,

인아로 인한  우리의 기쁨이 소망이 되었음을 고백하는 아침이구나.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우리 인아씨^^*

사랑하고 축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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