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인아

인아 첫돌!!

여디디아 2014. 11. 20. 12:16

 

 

인아엄마가 인터넷으로 장식 빌렸대요.

 

 

 

 

 

 

 

 

알뜰하고 겸손한 돌 상

 

할아버지 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외삼촌 

 

 

이모 할머니들

엄마와 아빠

 

 

 

 

 

나를 가장 이뻐하는 준경고모

 

 

 

 

 

 

 

 

 

 

 

 

 

 

 

 

 

연필을 잡았는데 아빠가 무효라고~~

 

아빠가 억지로 돈을 집으라고...

 

무효처리 하고 다시 돌잡이, 역시 연필을..

 

 

 

 

 

 

오직 연필만!!  노벨문학상을 기대할까, 기도할까?

 

 

사랑하는 우리인아의 첫돌,

기특하게도 아들과 며느리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돌잔치 대신에 가족끼리 식사나 하기로 계획했다.

아이를 많이 낳지 않는 세대에 누구나 자기의 아기가 가장 소중하고 대단하여 너나 할것 없이 돌잔치를 하는 데

검소하게 가족들이 식사나 하겠다고 하니 고맙고 감사하다.

아직 어린 성희가 이런 대견한 생각을 하다니, 아무래도 주현이가 장가를 제대로 든 것 같다.

 

가족끼리 식사를 하기로 했다고 하니 언니들이 인아를 보겠다며 참석하겠다고 해서 본의 아니게 자리가 커졌지만 

모두가 진심으로 축하를 해주는 자리라서 의미가 남다르다.

 

세현이 여친이 케잌을 직접 만들어서 나에게 전달을 하고, 인아의 첫돌에 참석하지 못하는 세현이는 아쉽기만 한지

사진으로만 즐길 수 밖에 없다.

 

알뜰한 성희가 인터넷으로 돌상에 필요한 것들을 빌리고, 수수팥떡 한 접시와 백설기를 사람 수에 맞추어 주문을 하고

주현이 회사에 돌릴 답례품과 내가 돌릴 답례품 떡 20개를 따로 주문했다.

우리는 작은 팔찌 하나와 타올 50장을 주문하여 인아의 첫 돌을 기념했다.

 

돌잡이 시간,

돌잡이는 인아가 하는데 엄마와 아빠가 집에서 계속 연습을 시켰으니..

뿅망치는 판사를 의미하기 때문에 잡지 못하게 하고, 청진기는 의사를 의미하기 때문에 잡지 못하게 하고,

연필은 공부를 하기 때문에 못 잡게 하고, 그저 돈, 돈이다. ㅋ

돌상을 펴놓고 오만원권 지폐를 맨 위에 올려 놓고 인아를 세웠더니 구석에 보이지도 않는 연필을 잡는 것이 아닌가.

주현이가 얼른 아니라고 다시 돈을 집으라고 떠밀지만 인아의 생각은 굳건하다.

 

아무래도 안되겠는지 주현이가 첫째는 무효라며 다시 돌 상을 내밀었다.

조금전에 쥐었던 오만원권을 들이밀면서..

고집이 있는지, 여전히 인아는 연필을 콕 찍고만다. ㅋㅋ

잡은 연필을 놓지 않는 인아를 보고 큰언니가 한마디 한다.

"주현아 여자가 공부 많이 한다고 좋은거 없다. 봤지? 박사학위까지 받고 마흔이 낼모레인데 결혼할 생각도 하지 않는 누구 알지?"라며 서아를 비유한다.

 

연필을 꼭 잡고 놓지 않는 인아가 나는 대견하고 기쁘다.

'노벨문학상을 한번 타 봐?'라는 농담이 은근한 기대감까지 품게 되는건 뭘까?

 

용인 신봉동에 있는 '연지' 한정식당

1인당 3만원인데 음식도 맛이 있고 반찬도 여러가지이다.

돈에 비하여 음식이 푸짐하고 정갈하고 맛이 있어서 모두가 만족한 기분이어서 나도 좋다.

 

사랑하는 우리인아의 첫돌,

1년동안 수고한 성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딸 바보로 등극한 주현이가 대견하기만 하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주길 바라는 나의 간절한 마음은 

날마다 드리는 기도속에 들어 있다.  

 

사랑하는 김주현, 김성희, 김인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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