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주현에게

생일축하해^^*

여디디아 2014. 2. 12. 11:28

 

 계란 한판의 나이... 30세

 삶아야 보낼 수 있어서 아침에 식초를 넣고 삶고..

 먹는데 지장이 없도록 소금도 담고...

 어설픈 솜씨로 포장도 하고...

 준경이의 아이디어로 글씨와 그림도 준경이가 직접 쓰고 그리고....

 

 

 표현할 수 없는 선물 중의 선물... 인아 양^^*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던 백봉산 입구엔누군가 눈사람을 만들어...

 

 

주현아^^*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성희와 인아가 함께 축하해주니 사는 맛이 날테지?

 

인생이란게 그런거란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살맛이 나는 세상이란걸 알겠지?

너를 낳은 후 천하를 얻었던 기쁨을 이젠 너도 알 것이라 생각한다.

인아를 바라보며 행복해하는 네 모습을 보며 우린 조금 낯설고 조금 신기하고

그보다 더 많이 든든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이젠 나보다 너를 더 많이 사랑하며 바라보는 성희가 있으니 나는 마음편히 너를 뒷전으로 밀어내었다.

그러고나니 얼마나 마음이 편안한지 모르겠구나.

아울러 성희한테는 한없이 고마운 마음이란다.

 

김주현, 김성희, 김인아..

 

이름만 적어도 아늑한 행복함이 봄꽃처럼 번지는구나.

바라기는 속히 예배가 회복되어서 셋이서 나란히 예배당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나의 소원이구나.

늘 건강하고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이길 기도한다.

 

이젠 결혼까지 한 너의 생일을 특별히 축하할 일도 없지만

서른의 나이가 어쩐지 부러워서 계란 한판을 삶았단다.

며칠전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아주 재밌길래 따라했어.

날계란은 보낼 수 없으니 삶아서 보내면 직원들이 하나씩 먹으며

더불어 네 생일도 알리고 축하해 줄 것 같아서...ㅋㅋ

 

잘 받았다고 고맙다는 네 인사를 들으니 나도 기분이 좋구나.

직원들이 그려진 그림을 보며 한마디씩 건네며 계란 껍질을 벗길테지?

 

사랑하는 내 아들 주현아^^*

너는 나의 모든 것의 '처음'임을 알지?

'처음'것의 기쁨을 너도 하나씩 알아갈테고, 

그때 가끔 너로 인한 나의 기쁨도 발견하면 고맙겠구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엄마의 첫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이쁜 공주 성희와

이쁜 천사 인아를 내 곁에 데려다주어서 진정으로 고맙다.

 

사랑하고 축복한다^^*

 

2014. 2. 12  이진옥 여사가  

  

 

 

'사랑하는 주현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일축하^^*  (0) 2015.02.12
결혼1주년 축하^^*  (0) 2014.08.25
성희 생일^^*  (0) 2014.01.29
땡큐^^*  (0) 2013.03.09
생일 축하^^*  (0) 201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