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공주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성희야!!
네가 우리 가족이 된지가 어느새 5개월이 넘었네.
짧은 시간이지만 오래된 것처럼 전혀 낯설지가 않은건 그동안 너를 몇번이나 봐 왔기 때문이고
딸이 없는 우리는 그저 네가 신기하고 이쁘기 때문이겠지?
설을 바로 앞에두고 맞은 네 생일,
기쁘고 즐겁구나.
그동안 인아를 낳느라 고생했고(몸 뿐이 아니라 마음고생 또한 심했으니..)
모유 수유하느라 먹고 싶은 것도 먹지 않는 너를 보며 엄마의 길이 참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단다.
그러면서 인아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너를 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말이야.
사랑하는 성희야^^*
여전히 너에게 이름을 부르는 것은 너와의 관계가 이-조 관계이길 바라기 때문이란다.
며느리는 결코 딸이 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며느리라고 우기기도 싫은 것은
내가 지내온 길을 네가 똑같이 걸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야.
며느리 보다는 같은 여자로서, 자식을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싶거든.
처음 맞이한 우리성희의 생일,
내일이면 우리집으로 올테지만 내가 할 수 있는건 정성껏 만든 음식과 마음이구나.
맛있게 먹고 즐거워해주길 바랜다.
사돈을 초대해서 집에서 대접해야 하는데 여러모로 마뜩찮아서 편법을 썼구나.
네가 잘 말씀드려주기 바래.
사랑하는 우리성희야^^*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래.
사랑하며 축복해요!!
2014. 1. 29
성희의 생일을 축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