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 음 마 음
이 찬 수 / 규 장
인생의 참 행복을 시작하는 내 마음의 전원 스위치
처음마음...
1. 나를 향한 주님의 마음은 사랑이다.
2. 주님을 향한 나의 마음을 새롭게 하라.
3. 늘 처음마음으로 주와 동행하라.
지난해 '삶으로 증명하라'는 책을 읽고 큰 은혜를 경험하고 나의 신앙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이 감사했었다.
습관적으로 하던 신앙생활을 돌아보며 털어낼 것과 되짚어야 할 것과 고쳐야 할 것과 노력해야 할 것을 깨닫고 조금씩 변해가려는 노력을 나름대로 했었다.
예배에 충실하며 예배의 기쁨을 느끼는 일과 순간순간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것,
무엇보다 예배가운데 만날 수 있는 성령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예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면 잊어버리는 예배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하나님앞에 나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책을 읽은 후의 감동도 중요한 원인이 되었지만 예배에서 맛보는 기쁨과 감동이 나를 그렇게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한 시간 앉았다가 일어서는 예배가 아니라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 예배가운데 역사하시며 나를 만지시는 성령하나님의 손길을 요즘처럼 가까이 느낄 때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예배는 사모하는 만큼, 내 마음이 준비되는 만큼 내게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존재도 크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고 때론 미미하기도 하다.
처음마음,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들이 빠지기 쉬운 것은 습관이 아닐까.
찬양과 기도, 말씀과 교제와 교회안에서의 봉사와 헌신이 어느 순간 습관처럼 되어버리고 기쁨보다는 부담감을 느끼며 시간이 흐르는 대로 그렇게 떠밀려가는 것 말이다.
그런 마음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나태해지기 쉬운 오래된 성도들을 위하여 이찬수 목사님의 부르짖음이라고 하는 것이 옳겠다.
그래서 목사님은 회복탄력성을 또한 강조한다.
처음마음을 잃어버린채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착각과 하나님의 생각에 앞서 내 생각이 먼저인 신앙생활,
진정한 나의 보호자가 누구인지를 잊은채로 하나님의 터치마져 망각한채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사랑임을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고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모습들,
우리가 지켜야 할 처음마음이 십자가의 사랑이란 것 조차 잊어버린채 내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문제들,
나를 택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믿지 못하고 세상에서 정답을 찾으려는 모순들,
쉽게 범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을 되짚으며 다시금 하나님앞에서 우리가 붙들림을 받아야 함을 강조하는 글이다.
교회 열심히 다니면 병이 고쳐지고 아이가 좋은 대학엘 들어가고 사업이 하루아침에 번창해져 거부가 되는 것이 기도의 응답이 아니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어떠한 어려움이나 고난속에서도 하나님 한 분만으로 평안함을 얻으며 기쁨을 누리고 참된 자유를 누리는 것,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희망이 분명한 것을 기억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은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은 일반적인 은총을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베푸신다.
그러기에 믿는 자들의 삶의 모습이라고 모두가 형통하지는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믿는 자들만이 누리는 평안과 기쁨과 희망이 있음은 은혜중의 은혜일 수 밖에 없다.
'남편을 위해, 아내를 위해 오랫동안 기도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는가? 그래도 괜찮다.
자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데 자녀는 여전히 속만 썩이는가? 괜찮다.
하나님 말씀 앞에 한 방울 눈물 흘릴 수 있는 만큼의 은혜만 경험해도 우리의 가정이, 우리의 삶이 변화될 것이다.
하나님 안에서 확신하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능력을 굳게 믿어라. 그 이름의 능력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다.
지금까지 믿음의 선조들과 늘 함께하셨던 하나님이 바로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신다!' (p184-185)
이 말씀들이 지금의 내게는 큰 위로가 된다.
어느 순간이든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며 내 눈물 한 방울을 기억하고 계심을 알기에, 언제인가 나의 기도에 등장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이 변화될 것임을 확신한다.
그러기 위해 예배에 힘쓰며 눈물 한 방울의 은혜를 사모하며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자.